이달충선생 시 李達衷 |
|
|
|
|
|
|
|
이달충선생 시(李達衷) |
|
|
|
낙오당 감흥시(樂吾堂感興詩) |
|
|
|
神物登窮蒼 風雷相蕩薄 |
|
신물등궁창 풍뢰상탕박 |
|
豈能安泥蟠 頭角隘寥廓 |
|
개능안니반 두각애료곽 |
|
變化難窺覷 晦明而潤涸 |
|
변화난규허 회명이윤학 |
|
疇能相攀援 德澤推廣博 |
|
주능상반원 덕택추광박 |
|
|
|
신령한 물건이 하늘 높이 오르니 / 神物登窮蒼 |
|
바람ㆍ우뢰 진동하여 서로 부딪네 / 風雷相蕩薄 |
|
어찌 진흙탕 속에 서려 있기가 편안하랴 / 豈能安泥蟠 |
|
두각이 넓은 허공을 좁다하네 / 頭角隘寥廓 |
|
그 변화 엿보고 헤아리기 어려우니 / 變化難窺覷 |
|
밝은 낮을 어둡게도 하고 마른 |
|
땅을 적시기도 하니 / 晦明而潤涸 |
|
뉘 능히 거기에 힘을 다해 올라가 / 疇能相攀援 |
|
덕택을 널리 미치리요 / 德澤推廣博 |
|
|
|
蛟山先生 詩 |
|
|
|
綉柱玉盤龍 珠帷瑞霧濃 |
|
수주옥반용 주유서무농 |
|
簾鉤褰翡翠 鑪麝噴芙蓉 |
|
염구건비취 로사분부용 |
|
椒壁啼霜燭 蘭窓報曙鍾 |
|
초벽제상촉 란창보서종 |
|
瑤姬春夢罷 彩葉碧重重 |
|
요희춘몽파 채엽벽중중 |
|
|
|
수주에는 옥룡(玉龍)이 서리어 있고 / 綉柱玉盤龍 |
|
주유에는 뽀얀 김이 무르익어라 / 珠帷瑞霧濃 |
|
발 갈고린 비취를 걷어올리고 / 簾鉤褰翡翠 |
|
화로 향기는 부용을 뿜어내누나 / 鑪麝噴芙蓉 |
|
초벽에는 하얀 촛불 눈물을 짓고 / 椒壁啼霜燭 |
|
난창에는 새벽종이 들려오는걸 / 蘭窓報曙鍾 |
|
꽃 같은 아가씨들 봄꿈을 깨니 / 瑤姬春夢罷 |
|
채색 잎은 푸르름 겹겹이로세 / 彩葉碧重重 |
|
|
|
왕유(王維) |
|
수장소부(酬張少府 장소부에게) |
|
|
|
晩年惟好靜 萬事不關心 |
|
만년유호정 만사불관심 |
|
自顧無長策 空知返舊林 |
|
자고무장책 공지반구림 |
|
松風吹解帶 山月照彈琴 |
|
송풍취해대 산월조탄금 |
|
君問窮通理 漁歌入浦深 |
|
군문궁통리 어가입포심 |
|
|
|
나이드니 조용한 것이 좋고 |
|
세상일에는 관심이 없네 |
|
돌아봐도 마땅한 대책이 없으니 |
|
그저 고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
|
솔바람은 불어와 옷고름을 풀고 |
|
거문고를 타니 산달이 비춰주네 |
|
그대는 궁통의 이치를 묻지만 |
|
들어보게 포구 멀리 어부의 노래 |
|
|
|
지산선생 시(芝山) |
|
|
|
登臨孤客眼 高構傍漁磯 |
|
등임고객안 고구방어기 |
|
雲物晴窓盡 江山獨鳥歸 |
|
운물청창진 강산독조귀 |
|
地淸人自遠 天闊意猶微 |
|
지청인자원 천활의유미 |
|
日暮偏愁絶 蕭蕭煙雨霏 |
|
일모편수절 소소연우비 |
|
|
|
외로운 객 정자 올라 바라다보니 / 登臨孤客眼 |
|
정자 가에 낚시하는 바윗돌 있네 / 高構傍漁磯 |
|
구름은 맑은 창문 가득 보이고 / 雲物晴窓盡 |
|
강과 산엔 외로운 새 돌아가누나 / 江山獨鳥歸 |
|
땅 깨끗해 사람 자취 저절로 멀고 / 地淸人自遠 |
|
하늘 넓어 뜻은 되레 희미하구나 / 天闊意猶微 |
|
해 저물자 수심 유독 깊어지는데 / 日暮偏愁絶 |
|
서글프게 부슬부슬 안개비 오네 / 蕭蕭煙雨霏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