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忠최충선생시(絶句절구)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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滿庭月色無煙燭 入座山光不速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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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정월색무연촉 입좌산광불속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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更有松絃彈譜外 只堪珍重未傳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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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유송현탄보외 지감진중미전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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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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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드는 산 빛은 청하지 않는 손님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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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이 악보 없는 가락을 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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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취 혼자 즐길 뿐 전할 길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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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性松心학성송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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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의 습성은 고결한 정성을 가리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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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함은 僧仁(승인)이 사는 것과 같다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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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心은 고결한 정조가 있음을 비유한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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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학은 청결하고 고결한 정성 소나무의 속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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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오래 견디면서 썩지 않는다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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腹有詩書氣自華 讀書萬卷始通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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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유시서기자화 독서만권시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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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시서가 있으니 기색이 절로 좋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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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귀신과 통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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晝長花影轉風定墨香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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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화영전풍정묵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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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길으니 꽃 그림자 구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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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안정되니 먹 향기 사라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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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鹹河淡하며 鱗潛羽翔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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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함하담하며 인잠우상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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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짜고 하천은 맑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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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 달린 고기는 물속에 잠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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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달린 새는 날아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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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바다 해) 鹹(짤 함) 河(물 하) 淡(맑을 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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鱗(비늘 린) 潛(잠길 잠) 羽(깃 우) 翔(날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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罔談彼短 靡恃己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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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담피단 미시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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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단점에 대하여 말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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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점을 믿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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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 (罔) 말씀 (談) 저 (彼) 짧을 (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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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 (靡) 믿을 (恃) 몸 (己) 길 (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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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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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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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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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