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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崔忠최충선생시

동암 구본홍 2023. 7. 5. 07:55
崔忠최충선생시(絶句절구)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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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滿庭月色無煙燭 入座山光不速賓
  만정월색무연촉 입좌산광불속빈
  更有松絃彈譜外 只堪珍重未傳人
  갱유송현탄보외 지감진중미전인
   
  뜰에 가득한 달빛은 연기 없는 촛불이요
  자리에 드는 산 빛은 청하지 않는 손님일세
  솔바람이 악보 없는 가락을 타니
  이 풍취 혼자 즐길 뿐 전할 길 없네
   
  鶴性松心학성송심
   
  鶴의 습성은 고결한 정성을 가리키고
  청결함은 僧仁(승인)이 사는 것과 같다는 뜻
   
  松心은 고결한 정조가 있음을 비유한 말
  즉 학은 청결하고 고결한 정성 소나무의 속심은
  래오래 견디면서 썩지 않는다는 뜻
   
  腹有詩書氣自華 讀書萬卷始通神
  복유시서기자화 독서만권시통신
   
  뱃속에 시서가 있으니 기색이 절로 좋네[
  만권의 책을 읽어야 비로소 귀신과 통하는 것이다
   
  晝長花影轉風定墨香銷
  주장화영전풍정묵향소
  낮이 길으니 꽃 그림자 구르고
  바람이 안정되니 먹 향기 사라지네
   
  海鹹河淡하며 鱗潛羽翔이라.
  해함하담하며 인잠우상이라.
   
  바다는 짜고 하천은 맑으며,
  비늘 달린 고기는 물속에 잠기고
  깃털 달린 새는 날아다닌다.
   
  海(바다 해) 鹹(짤 함) 河(물 하) 淡(맑을 담)
  鱗(비늘 린) 潛(잠길 잠) 羽(깃 우) 翔(날 상)
   
  罔談彼短 靡恃己長
  망담피단 미시기장
  남의 단점에 대하여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장점을 믿지 말라
  없을 (罔) 말씀 (談) 저 (彼) 짧을 (短)
  아닐 (靡) 믿을 (恃) 몸 (己) 길 (長)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날씨가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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