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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劉禹錫《陋室銘》에서

동암 구본홍 2023. 7. 5. 07:57
劉禹錫
《陋室銘》에서
   
   
   
   
   
  劉禹錫《陋室銘》에서
   
  山不在高 有僊則名 水不在沈 有龍則靈
  산불재고 유선칙명 수불재심 유룡칙령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靑
  사시루실 유오덕형 태흔상계녹 초색입렴청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可以調素琴 閱金經
  담소유홀유 황래무백정 가이조소금 열금경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무사죽지난이 무안독지로형 남양제갈려
  西蜀子雲亭 孔子云 何陋之有
  서촉자운정 공자운 하루지유
   
  釋文】
  산은 높다고 산이 아니라 신선이 있어야 산이요
  물은 깊다고 물이 아니라 용이 있어야 물이다
  고로 이 누추한 집은 오직 나의 덕이 있어야 항기롭다.
  이끼는 계단을 따라 푸르게 돋아 나오고,
  푸른 풀빛은 주렴 사이로 스며든다
  담소할 훌륭한 선비들 빈번하게 출입하나,
  서민(báidīng)들 왕래는 거의 없다.
  성긴 거문고 고르며 경서 읽을 수 있고
  관현악 소리에 귀를 어지럽힐 일 없다.
  편지나 공문서 읽을 일 없으니 몸 수고로울 일 또한 없어
  이곳이 남양의 제갈량 초옥이나 서촉 楊雄의 정자 아니랴?
   
  雪滿花閒鳴
  설滿만花화閒한鳴명
   
  耽羅人說小江南 君上蘭橈興已酣
  탐라인세소강남 군상란요흥이감
  雪滿花間鳴翠鳥 霜深蘺落熟黃柑
  설만화간명취조 상심리락숙황감
  雲開蓬島鼇岑近 日出扶桑海氣涵
  운개봉도오령근 일출부상해기함
  珍重布帆無恙去 歸來燈火共淸談
  진중포범무양거 귀래등화공청담
   
   
  탐라인들은 그 고장을 소강남이라 하거니 / 耽羅人說小江南
  그대 거룻배에 오르면 흥취가 무르녹겠네 / 君上蘭橈興已酣
  눈 가득한 꽃 사이엔 비취새가 울어대고 / 雪滿花間鳴翠鳥
  서리 깊은 울타리엔 귤이 노랗게 익겠지 / 霜深蘺落熟黃柑
  구름 걷힌 봉래도는 오잠과 서로 근접하고 / 雲開蓬島鼇岑近
  해는 동방에서 나와 바다 기운에 푹 잠기리 / 日出扶桑海氣涵
  진중하여 순풍에 돛 달고 무사히 갔다가 / 珍重布帆無恙去
  돌아오거든 등잔 아래서 청담을 나누세나 / 歸來燈火共淸談
   
  無欲速 無見小利
  무욕속 무견소리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서두르지 말며 작은 이익에 눈을 팔지 말라.
  서두르면 성공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에 눈을 팔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金屑雖貴落眼成
  금설수귀락안성예
   
  금가루가 아무리 귀하다고 해도
  눈에 들어가면 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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