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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茶山선생 시 상고대

동암 구본홍 2023. 7. 7. 11:39

茶山선생 시 상고대

詠木氷

茶山 丁若鏞·1762 ~1836

 

江邊千萬樹 一夜盡成翁

강변천만수 일야진성옹

投合緣同氣 雕鎪賴鉅工

투합연동기 조수뇌거공

輕搖風絮白 寒透日華紅

경요풍서백 한투일화홍

退老身何補 深居樂歲豐

퇴로신하보 심거락세풍

 

상고대강가의 천 그루 만 그루 나무

하룻밤 새 모조리 백발노인 됐구나!

같은 기를 받아선지 다 함께 어울리고

거장의 솜씨라서 조각도 빼어나네.

솜처럼 하얗게 바람결에 흔들리고

한기에 시린 가지 햇살 받아 붉다.

물러나 늙을 몸이 세상에 보탬 될까?

깊숙이 틀어박혀 풍년이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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