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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李建昌이건창 시

동암 구본홍 2023. 7. 9. 20:01

南湖寓園雜詠 한강에 세 들어 살다

李建昌이건창1852~1898(구한 말 시인 이건창)

 

十年纔得一枝安 飮啄隨緣亦自歡

십년재득일지안 음탁수연역자환

算計家貲書劍重 尋思世路釣船寬

산계가자서검중 심사세로조선관

栽添竹樹標新徑 折減蘆花記小灘

재첨죽수표신경 절감노화기소탄

儘道風光無限好 故園終是欲忘難

진도풍광무한호 고원종시욕망난

 

십년 만에 이재 겨우 작은 집을 얻고 보니

마음대로 살게 돼서 그게 절로 기쁘다

집안 형편 따져보면 글공부가 중요하고

세상길을 생각하면 낚싯배가 후련하지

대나무를 더 심어서 새로 난 길 잘 꾸미고

갈대꽃을 잘라내서 여울 길을 표시하네

풍광이야 이렇듯 한량없이 좋다마는

고향집은 잊으려도 잊기가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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