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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칠언절구

동암 구본홍 2023. 7. 20. 09:14

天下一等人忠孝 世間兩件事耕讀 196

천하일등인충효 세간양건사경독

 

천하 일등인은 충효를 하고,

세상에 중요한 두가지는 일하고 독서하는 것이다.

 

靑山買得雲空得 白水臨來魚自來 197

청산매득운공득 백수임래어자래


청산을 사고보니 구름은 절로 얻은것이고
하얀 물에 다다르고보니 고기는 절로온다

 

靑山無話花長笑 流水多情鳥倂歌 198
청산무화화장소 유수다정조병가 
 
청산은 말이 없어도 꽃은 늘 웃고

유수는 다정해서 새와 같이 노래한다.

 

靑山不墨千年屛 流水無弦萬古琴 199

청산불묵천추화 류수무현만고금

청산은 먹으로 그리지 않은 천년의 병풍이요
흐르는 물은 줄이 없는 만년의 검문고이어라

 

淸晨起身我常歌唱 主救苦人賜福於民 200

청신기신아상가창 주구고인사복어민

 

맑은 아침에 득도하는 몸 일어나서 나는 항상 노래(찬송)를 부르고

주님은 고난받는 사람을 구원하셨고 많은 백성들에게 축복 주셨다네.

 

淸池苔碧魚留子 綠樹雲深鳥養雛 201

청지태벽어뮤자 록수운심조양추

 

맑은 못 푸른 이끼에 고기가 새끼를 모으고

푸른 나무 구름 속에 새가 새끼를 기른다

 

淸風明月本無價 近水遠山皆有情 202

청풍명월본무가 근수원산개유정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은 본래 값이 없는 것이고,
가까운 물과 먼 산은 다 뜻이 있는 것이다.

 

 

秋風古栢鷹生子 雪月空山虎養精 203

추풍고백응생자 설월공산호양정

 

가을바람 불 때 해묵은 잣나무에는 매가 새끼를 치고

눈 내린 달 빈 산에는 호랑이가 정기를 기르도다

 

春草階前隨意綠 曉鶯花裡盡情啼 204

춘초계전수의록 효앵화리진정제

 

계단앞의 새싹은 제 멋대로 푸르고  , 

꽃 속의 새벽 꾀꼬리는 정을 다해 노래한다.

 

忠孝是吾家至寶 詩書是士家良田 205

충효시오가지보 시서시사가양전

 

충효(忠孝)는 우리 집의 지극한 보배요.

시서(詩書)는 선비의 집에 좋은 밭(양전=良田)과 같은

 

治家以勤儉爲本 立身惟孝悌當善 206

치가이근검위본 입신유효제당선

 

집안을 다스리는 것은 근검함으로써 근본을 하고

몸을 세우는 것은 오직 효제를 마땅히 먼저 한다.

 

治平不在修齊外 仁智常存山水間 207

치평불재수제외 인지상존산수간

 

치국평천하는 수신제가히는 밖에 있지않고

어질고 지혜로움은 항상 산수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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