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9. 본문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 9.
夜深人靜獨坐觀心 始覺妄窮而眞獨露.
야심인정독좌관심 시각망궁이진독로
每於此中得大機趣. 旣覺眞現而妄難逃
매어차중득대기취. 기각진현이망난도
又於此中得大慚忸.
우어차중득대참뉵
밤 깊고 사람들 잠들어 고요한 때
홀로 앉아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비로소 망상(妄想)이 없어지고
참마음이 나타남을 깨닫게 되거니와,
언제나 이런 가운데서
대진리(大眞理)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참마음이 나타났는데도
망상(妄想)에서 벗어나기 어려움을 깨닫는다면,
또한 이런 가운데서도
참부끄러움을 얻게 되는 것이다.
香嚴智閑禪師 詩
一擊忘所知 일격망소지
更不假修治 갱불가수치
動容揚古路 동용양고로
不墮悄然機 불타초연기
處處無蹤迹 처처무종적
聲色外威儀 성색외위의
諸方達道者 제방달조자
咸言上上機 위언상상기
일격에 (타파하여) 알고있던 바 다 없어졌으니
다시 가식적으로 닦고 배우는 것은 못한다네
고로 날리며 (자성드러남 본 일) 심금을 울렸으나
초연(고요)한 심기로 떨어지지 않았다네
(~이제는) 이곳 저곳 (다녀도) 종적이 없고
목소리와 얼굴빛 외에 외경할만하게 거동하니
여러 방면에서 도에 통달한 분들께서
모두들 높고 높은 근기라 말씀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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