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白江先生詩 본문
白江先生詩
贈別再從弟韓聖任 五首
二十年來覺汝賢 相從患難意彌堅
이십년래각여현 상종환난의미견
如今忽作河梁別 岐路西風兩惘然
여금홀락하량별 기로서품량망연
二
再渡遼河三避兵 百年何異弟兄情
재도료하삼피병 백년하이제형정
却慙義重恩還薄 司果虛名白髮生
각참의중은환박 사과허명백발생
三
庭樹花殘葉正飛 別來春盡又秋歸
정수화잔엽정비 별래춘진우추귀
家人不識今朝發 應向窓前擣遠衣
가인불식금조발 응향창전도원의
四
三韓大姓是西原 王謝簪纓擅一門
삼한대성시서원 왕사잠영천일문
誰識百年人事變 靑氈零落屬孱孫
수식백년인사변 청전영락속잔손
五
秋來驥子候柴扉 君到應驚獨自歸
추래기자후시비 군도응경독자귀
若問行人何日至 黃花欲盡雪初飛
약문행인하일지 황화욕진설초비
이 백(李 白)
滌蕩千古愁 (척탕천고수 하니)
留連百壺飮 (유연백호음 이라)
良宵宜淸談 (양소의차담 하니)
皓月未能寢 (고월미능침 이라)
醉來臥空山 (취래와공산 하니)
天地卽衾枕 (천지즉금침 이라)
천고(千古)의 시름을 씻어 버리려
더불어 자리하여 백 동이 술을 마신다.
즐거운 이 밤에 이야기가 이어지니
휘영청 밝은달에 잠들 생각 못 하다가
마음껏 취해서 공산(空山)에 누우니
하늘은 이불되고 땅은 베개로다.
채근담
온화한 봄 기운
(和氣春風)
天運之寒暑易避 人世之炎凉難除
천운지한서이피 인세지염량난제
人世之炎良易除 吾心之氷炭難去
인생지염랑이제 오심지빙탄난거
去得此中之氷炭 則滿腔皆和氣
거득차중지빙탄 즉만강개화기
自隨地有春風矣
자수지유춘풍의
천지의 운행인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쉬우나
인간 세상의 변덕은 피하기가 어렵고,
인간 세상의 변덕은 제거하기 쉬우나
내 마음의 차고 더움의 변덕(빙탄氷炭)은 제거하기가 어렵다.
이 마음 속의 변덕을 제거해야만 온화한 기운이
가슴 속에 가득하게 되어
가는 곳마다 봄바람이절로 불게 되리라.
포은 정몽주 선생 시
飮酒
客路春風發興狂 每逢佳處卽傾觴
객로춘풍발흥광 매봉가처즉경상
還家莫愧黃金盡 剩得新詩滿錦囊
환가막괴황금진 잉득신시만금낭
나그네 길에 봄바람 부니 흥이 무한하구나
매번 아름다운 곳을 만나면 잔을 기울인다
집에 돌아갈 때 돈없음을 부끄러워 말아라
덤으로 얻은 시들이 금낭에 가득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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