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이백시 외 다수 본문

한국한시 모음

이백시 외 다수

동암 구본홍 2023. 9. 28. 07:57

당 가도(賈島,779~843)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무르니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스승님은 약초를 캐러 가셨습니다.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다만 이 산속에 계시나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구름이 깊어 어느 곳에 계신지 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네
 

이백시

五老峰爲筆(오로봉위필오로봉으로 붓을 삼고
三湘作硯池(삼상작연지삼상으로 먹을 갈아
靑天一張紙(청천일장지푸른 하늘 한 장 종이에
寫我腹中詩(사아복중시마음속의 를 쓰노라.

 

韋應物

懷君屬秋夜(회군촉추야그대를 생각하는 가을밤에
散步咏凉天(산보영량천홀로 거닐며 흥얼거리네
山空松子落(산공송자락고요한 밤 솔방울 떨어지는데
幽人應未眠(유인응미면그대도 잠 못 이루고 있으리


4제갈공명의 시

大夢誰先覺(대몽수선각좋은일 누가 먼저 깨달았나

平生我自知(평생아자지한평생 나 스스로 아노라

草堂春睡足(초당춘수족초가집 봄날의 낮잠에 만족하니

窓外日遲遲(창외일지지창밖의 해가 더디고 더디도다

 

5도연명시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봄물은 사방 연못마다 가득 차고

夏雲多奇峯(하운다기봉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를 이룬 것이 많구나.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가을달은 밝은 달빛을 발하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겨울 고개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도다.

 

6

朝吟東渚風(조음동저풍아침에동쪽물가의풍경을읊조리고,

夕弄西嶼月(석농서서월저녁에는서쪽섬(水中에있는작은산혹은섬)의달을희롱하는구나!

人境非遙(인경양비요사람들이사는세상은생각컨데(아마도아득하지(멀지아니한데,

湖山自幽絶(호산자유절호수와산은절로그윽하고뛰어나도다!(절묘하구나)  

 

 7

松栢入冬靑(송백입동청소나무와측백나무는겨울이되여야 푸르르고
方能見歲寒(방능견세한바야흐로 능히 한겨울이 되여야 볼 수 있다
聲須風裏靑(성수풍리청소리는 꼭바람 속에서 만이 들리고
色更雪中看(색갱설중간빛갈은 눈속엣서 더욱 더 잘 보인다

 

遠去名利窟(원거명리굴명리굴을 멀리하고

自稱安樂窩(자칭안락와자칭 안락집이라

雲歸白石洞(운귀백석동구름은 백석동을 돌아가고

鶴立碧松柯(학립벽송가학은 푸른소나무 가지에 있구나

 

9孟浩然

遊人五陵去(유인오릉거떠도는 나그네 오릉으로 가는데

寶劍置千金(보검치천금천금의 가치가 있는 보검을

分手脫相贈(분수탈상증헤어질때 그대에게 드리니

平生一片心(평생일편심평생 편치 않을 마음이라네

 

 10 朱子詩

晨窓林影開(신창임영개새벽 창가에 숲 그림자 열리고

夜枕山泉響(야침산천향밤 베갯머리엔 산 샘물소리 울려오네

隱居復何求(은거부하구속세를 떠났으니 다시 무엇을 구하리

無言道心長(무언도심장말없는 가운데 도심(道心)은 자라나는데

 

三峰 鄭道傳 先生詩 "途中

 

曉入城門向夕還 蒼茫星月動前山

효입성문향석환 창망성월동전산

家動不睡遙相望 松下苔扉猶未關

가동불수요상망 송하태비유미관

 

새벽에성을들렸다가저녁에돌아오니
아스라이별과달앞산에어른거린다
집아이잠못자고멀리서로바라보며
솔아래사립문은아직도열려있네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白江先生詩  (0) 2023.10.02
陟州東海碑  (0) 2023.09.28
율곡선생 시 (栗谷  (0) 2023.09.26
茶山(다산) 詩  (0) 2023.09.23
逢山開道 遇水架橋  (0) 2023.09.2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