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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율곡선생 시 (栗谷

동암 구본홍 2023. 9. 26. 15:44

 

 

율곡선생 시 (栗谷

이이 (李珥 )

 

學道卽無著 隨綠到處遊

학도즉무착 수연도처유

暫辭靑鶴洞 來玩白鷗州

잠사청학동 래완백구주

身世雲千里 乾坤海一頭

신세운천리 건곤해일두

草堂聊奇宿 梅月是風流

초당요기숙 매월시풍류

 

도를 배우니 곧 집착이 없구나  / 學道卽無著

인연을 따라 어디든지 유람하네  / 隨緣到處遊

잠깐 청학동을 떠나  / 暫辭靑鶴洞

백구주에 와서 구경하노라  / 來玩白鷗洲

신세는 구름 천 리요  / 身世雲千里

건곤은 바다 한 귀퉁이로세  / 乾坤海一頭

초당에서 잘 자고 가는데  / 草堂聊寄宿

매화에 비친 달 이것이 풍류로구나  / 梅月是風流

 

편양鞭羊 언기彦機 선사禪師

 

雲走天無動/운주천무동
舟行岸不移/주해만불이
本是無一物/본시무일물
何處起歡悲/하처기환비
    <彦機> 
 
구름은 가도 하늘은 움직이지않고,
배는 흘러가도 언덕은 그냥있네.
근본을 살피면 아무것도 없거니,
기쁨과 슬픔은 어느곳에 일어나겠는가?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

題德山溪亭柱(제덕산계정주)

 

請看千石鍾 非大扣無聲

청간천석종 비대고무성

爭似頭流山 天鳴猶不鳴

쟁사두류산 천명유불명

 

덕산 시냇가 정자 기둥에 쓰다

 

천 섬을 담을 수 있는 큰 종을 보게나

크게 치지 않으면 울리지 않는다네

어떻게 하면 나도 저 두류산처럼

하늘이 울어도 울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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