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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乙支文德을지문덕 시

동암 구본홍 2024. 9. 8. 21:18

乙支文德을지문덕

與隋將于仲文여수장우중문

 

神策究天文 妙算窮地理

신책구천문 묘산궁지리

戰勝功旣高 知足願云止

전승공기고 지족원운지

 

귀신 같은 꾀는 천문을 연구하였네,

귀신같은 꾀는 지리를 연구하였네,

싸움에 이겼으니 그대의 공이 높으네,

만족하다면 싸움을 그쳤으면 좋겠는데

 

于仲文우중문 :

수나라 양제 때의 대장.

知足지족 : 만족을 알다.

願云止원운지 : 원컨데 그칠지니라.

 

명심보감

 

花開不擇貧家地

화개불택빈가지

月照山河到處明​

월조산하도처명

 

꽃은 피되 가난한 집의 땅을 가리지 않고

달은 산과 물 어느곳인들 다 비춥니다.

 

蘇軾소식(소동파)

和子由澠池懷舊 화자유민지회구

 

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踏雪泥

인생도처지하사 응사비홍답설니

泥上偶然留指爪 鴻飛那復計東西

니상우연유지조 홍비나부계동서

老僧已死成新塔 壞壁無由見舊題

노승이사성신탑 괴벽무유견구제

往日崎嶇還記否 路長人困蹇驢嘶

왕일기구환기부 노장인곤건려시

 

소동파의 시
ㅡ사랑하는 동생의 시에 화답하여 쓴 시,


도처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무엇과 같은지 알고 있는가?
마치 날아온 기러기가 진흙 눈밭을 밟아 놓은 것 같지 않은가
진흙 위에 우연히 발자국 몇 개 남겼으나
기러기 날아간 뒤엔 동쪽으로 갔는지 서쪽으로 갔는지 어찌 알겠는가?
노승은 이미 죽어 사리탑이 생겼고
허물어진 벽에는 옛날에 적어놓은 시 찾아볼 수 없구나
지난날 고생했던 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지
길은 멀고 사람은 고단한데 절름거리는 나귀는 울부짖고 있구나

 

壽如山 福如海

수여산 복여해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복을 받기 바랍니다

 

终南阴岭秀,积雪浮云端。

林表明霁色,城中增暮寒。

 

중난산 그늘진 봉우리* 빼어나구나

쌓인 눈이 구름 위로 둥실 떠 있도다.

눈 그치고 수풀 위로 햇살이 비치면

성 안에는 저녁 추위가 심해진다네.

翰墨因缘旧  烟云供养宜

翰墨因綠舊

 

崔護/최호 시

都城南莊/도성남장
장안에 그이가 그리워
 
去年今日此門中 人面桃花相暎紅

거년금일차문중 인면도화상영홍
人面不知何處去 桃花依舊笑春風

인면부지하처거 도화의구소춘풍 
 
지난해 오늘 이 문 안에는, 
사람 얼굴과 복사꽃이 서로 붉게 비추었는데.
그 사람 얼굴은 어디로 갔는지 알수 없지만,
복사꽃만 예전처럼 봄 바람에 웃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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