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추사선생 시 본문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 수작루안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어지러이 함부로(흐트리고) 가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자취는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터이니
이 작품은 김구(金九) 선생의 애송시로 .
이양연의 시집 '임연당별집(臨淵堂別集)'에 실려 있고,
눈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매서운 추위를 견딘다.
尋花不惜命
愛雪常忍凍
왕안석王安石선생 시
한매(寒梅)
牆角數枝梅 凌寒獨自開
장각수지매 능한독자개
遙知不是雪 爲有暗香來
요지불시설 위유암향래
담장 모퉁이에 매화꽃 몇 가지
추위를 깔보고 혼자 피었네
아득하나 눈이 아님을 알겠으니
그윽한 꽃향기 불어오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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