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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옥당억매(玉堂憶梅) 이황(李滉)

동암 구본홍 2022. 11. 12. 12:07

 

옥당억매(玉堂憶梅) 이황(李滉)

 

一樹庭梅雪滿枝 風塵湖海夢差池

일수정매설만지 풍진호해몽차지

玉堂坐對春宵月 鴻雁聲中有所思

옥당좌대춘소월 홍안성중유소사

 

마당의 한 그루 매화에 가지마다 눈이 쌓이니

티끌 같은 속된 세상 꿈마저 어지럽네.

옥당에 앉아 봄밤의 달을 마주하니

기러기 울음소리에 내 마음도 달리네.

 

사신비 문장

蕩邪反正奉爵稱壽相樂終日於穆肅雍

탕사반정봉작칭수상악종일어목숙옹

 

을영비 문장

孔子大聖則象乾坤爲漢制作先世所尊

공자대성칙상건곤위한제작선세소존

 

원현준묘지명

雲門靈鳳之美固以瓊峯万里秘豁無津

운문령봉지미고이경봉만리비활무진

 

장명용비

剖符儒鄕分金沂道裂錦鄒方春明好養

부부유향분금기도렬금추방춘명호양

 

다산선생 시

 

細竹沿溪隱釣車 綠楊穿取上鉤魚

세죽연계은약차 록양천취상구어

西峯聖者當時笛 流落東溟付老漁

서봉성자당시적 류락동명부노어

 

 시냇가 분죽밭에 조거를 숨겨두고 / 細竹沿溪隱釣車

낚여진 고기 따내 버들가지에 꿰둔다네 / 綠楊穿取上鉤魚

서봉의 성자가 그 시절에 불던 피리 / 西峯聖者當時笛

동해로 밀려와 늙은 어부에게 주어졌다네 / 流落東溟付老漁

 

茶山 丁若鏞정약용先生 詩

 

 雲牋闊展醉吟遲

운전활전취음지

草樹陰濃雨滴時

초수음농우적시

起把如椽盈握筆

기파여연영악필

沛然揮洒墨淋漓

패연휘주묵림리

不亦快哉

불역쾌재

 

해설

흰 종이를 활짝 펴 두고 시상에 지그시 잠겼다가

우거진 녹음 속에 비가 뚝뚝 떨어질 때

서까래와 같은 붓을 손에 잔뜩 움켜쥐고

먹물이 흥건하게 일필휘지 하고 나면

그 얼마나 유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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