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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學海無涯(학해무애)

동암 구본홍 2022. 11. 14. 12:02

書山有路勤爲經 學海無涯苦作舟

서산유로근위경  학해무애고작주 

 

책이나 산은 길이있으나,  부지런함이 지름길

배움의 바다 끝이없으니 고난의 배를 다도다

 

天無私意家家月 春亦公心處處花

천무사의가가월 춘역공심처처화


하늘은 사사로운 마음 없어 집집마다 달을 보내주고
봄 역시 공평한 마음으로 곳곳에 꽃을 피우네.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

수사춘산천재수 복여창해만년청


수명은 봄 동산같이 천년이 지나도록 아름답고
복은 푸른 바다같이 만년이나 맑을 지어다.

靑山不墨萬古屛 流水無絃千年琴

청산불묵만고병 유수무현천년금


청산을 먹으로 그리지 않아도 만고에 좋은 병풍이고
유수는 줄이 없어도 천년을 울리는 거문고로다.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


한결같이 부지런 하면 천하게 어려운 일이 없고
모든 것을 참는 집안에는 큰 화평이 있으리라.

父慈子孝家之盛 夫婦節而天地和

부자자효가지성 부부절이천지화


아버지는 자비롭고 자식 효성하면 집안이 성하고
부부가 절의 있으면 천지가 화합하네.

中秋雲淨出滄海 半夜露寒滿碧天

중추운정출창해 반야로한만벽천


가을에 맑은 구름 창해서 나오고
한 밤중 찬 이슬은 푸른 하늘에 가득 하네.

堂上鶴髮千年壽 膝下子孫萬世榮

당상학발천년수 슬하자손만세영


집안에 있는 백발의 부모 천년을 사시고
슬하에 있는 자손들 만세토록 번영하리라.

 

瑞日一輪春色普 和氣萬里物滿秋

서일일륜춘색보 화기만리물만추

 

둥글고 상스러운 해 밝으니 보은 모든 곳에 오고
화목한 기운 만 리에 뻗어 모든 사물 수확에 가을 가득 하네

 

善惡到頭終有報 只爭來早與來遲

선악도두종유보 지쟁래조여래지


선과 악엔 마침내 갚음이 있는 것

빨리 오고 더디 오는 차이는 있을망정

 

善爲至寶用無盡 心作良田耕有餘

선위지보용무진 심작양전경유여

 

선행은 지극한 보배가 되어 써도써도 다함이 없으니
마음은 좋은 밭을 지어서 갈아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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