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白湖先生 詩 본문
白湖先生 詩
酒肆風流跡已虛 雄心寥落寄樵漁
주사풍류적기허 웅신료락기초어
雲霄舊識音書斷 水竹新居契闊踈
운소구식음서단 수죽신거계활소
蘇小縱輕貧孟浩 文君猶托病相如
소소종경빈맹호 문서유탁병상여
名編玉籍團圓少 割盡柔腸一寸餘
명편옥적단원소 할진유장일촌여
酒肆風流跡已虛 술집의 멋스런 풍류 자취도 까마득하고
雄心寥落寄樵漁 큰 뜻도 다 가라앉아 시골사람 되었네
雲宵舊識音書斷 출세한 옛 친구들은 소식이 끊기도
水竹新居契濶踈 물가 대숲 집엔 찾아오는 이도 없구나
蘇小縱輕貧孟浩 소소(蘇小)는 가난한 맹호연을 소홀히 했다지만
文君猶托病相如 탁문군(卓文君)은 병든 사마를 돌보지 않았던가
名編玉籍團圓少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말면 만나볼 수 없거늘
割盡柔腸一寸餘 애간장 다 끊어져 한 치나 남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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