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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李奎報)선생 시 외 老子道德徑노자도덕경 본문

한국한시 모음

이규보(李奎報)선생 시 외 老子道德徑노자도덕경

동암 구본홍 2023. 7. 2. 10:10

이규보(李奎報)선생 시 외 老子道德徑노자도덕경

이규보(李奎報)선생 시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文集

 

百轉靑山裏 閑行過洛東

백전청산리 한행과낙동

草深猶有路 松靜自無風

초심유유로 송정자무풍

秋水鴨頭綠 曉霞猩血紅

추수압두록 효하성혈홍

誰知倦遊客 四海一詩翁

수지권유객 사해일시옹

 

백 겹으로 두른 푸른 산 속에 / 百轉靑山裏

한가로이 낙동강을 지나네 / 閑行過洛東

풀은 우거졌어도 오히려 길이 있고 / 草深猶有路

소나무가 고요하니 저절로 바람이 없네 / 松靜自無風

가을 물은 오리 머리처럼 푸르고 / 秋水鴨頭綠

새벽 놀은 성성이 피처럼 붉도다 / 曉霞猩血紅

누가 알랴 게으르게 노니는 손이 / 誰知倦遊客

사해에 시짓는 한 늙은이인 줄을 / 四海一詩翁

 

김정희(金正喜)선생 시

 

가까운 숲 푸르러 쪽보다 짙고 / 近樹深於染 근수심어염

먼 산은 흐릿하여 흔적만 있네 / 遙山澹有痕 요산담유흔

어디메 있는 건가 사람의 집은 / 人家何處是 인가하처시

마을 길 어슴프레 땅거미 같네 / 村逕似黃昏 촌경사황혼

 

본문전문: 老子道德徑노자도덕경

 

道可道非常道 名可名非常名

도가도비상도 명가명비상명

無名天地之始 有名萬物之母

무명천지지시 유명만물지모

故:그러므로

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徼

상무욕이관기묘 상유욕이관기요

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차량자 동출이이명 동위지현

玄之又玄 衆妙之門

현지우현 중묘지문

 

道可道非常道 도가도비상도 : 도를 도라고 하면 도를 말할 수없名可名非常名 명가명비상명 : 명을 명이가로 하면 이름을 말할 수없다.

無名天地之始 무명천지지시 : 이름이 없는것은 천지의 시작이고

有名萬物之母 유명만물지모 : 이름이 있는것이 만물의 어미이다

故:그러므로

常無欲以觀其妙상무욕이관기묘 : 늘 욕심가지기 않으며 그 오묘함을 볼 수 있으며

常有欲以觀其徼상유욕이관기요 : 늘 욕심을 가지면 그 나타남을 볼 수 있다

此兩者 同出而異名 차량자 동출이이명: 이 두 가지는 같은곳에서나왔으며 이름만 다르다

同謂之玄동위지현 : (이둘을 )같이 일컬어 현묘하다고 말한다

玄之又玄현지우현 : (무욕)현묘하고 또 (유욕도)현묘하니

衆妙之門중묘지문 : 모든 현묘함의 문이다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선생 시

 

雨中書懷[우중서회] 비 속에 달래며 쓰다

滿溪風浪夜來多 茅屋蓬扉奈苦何

만계풍랑야래다 모옥봉비내고하

亂滴小簷聲可數 塊然身在碧雲窩

난적소첨성가수 괴연신재벽운와

 

滿溪風浪夜來多 풍랑은 산골짜기 가득차고 밤 되니 더욱 많아져

茅屋蓬扉奈苦何 띄집의 흐트러진 사립문이 어찌 견뎌 낼런지 ?

亂滴小簷聲可數 좁은 처마에 어지러이 떨어지는 소리만 들을 처라塊然身在碧雲窩 홀로있는 몸은 푸른 구름속 움집에 있는듯 하네.

 

贈山人(증산인)산인에게 주다- 栗谷(율곡)

 

五臺山下月精寺

오대산하월정사

門外淸溪不息流

문외청계부식류

可笑衲僧迷實相

가소납승미실상

只將無字謾推求

지장무자만추구

 

오대산 밑에 월정사라,

문 밖의 맑은 냇물 쉬지 않고 흐르네.

가소롭다. 승려는 실상에 미혹하여,

무(無)자 만을 갖고서 부질없이 추구하네.

 

念佛專注安養邦

염불을 오롯이 집중하면 안양(安養)의 땅

 

인연소기(因緣所起):.

모든 것은 인(因)과 연(緣)이 합하여져서 생겨나고, 인과연이 흩지면 사라진다

得未曾有 歡喜合掌 一心觀佛

득미증유 환희합장 일심관불

 

미증유(未曾有-일찍이 있지 않은 일)를 얻고

환희(歡喜-기쁨과 즐거움)가 되어

합장(合掌)을 한 채 한 마음이 되어 부처님을 우러러 뵈었다

묵묵히 피고

묵묵히 지네

다시 돌아가지 않네

그때 그곳에 모든 것 내맡기고

그것은 한 생의 소리요 하나의 몸

영원한 생명거기로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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