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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七言 名句對聯 八幅 屛風

동암 구본홍 2023. 7. 2. 09:42

 

七言 名句對聯 八幅 屛風(칠언 연구 팔폭 병풍)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일근천하무난사 백인당중유태화

與人不競心常靜 爲公無私夢亦閑

여인불경심상정 위공무사몽역한

施仁布德平生事 身健功成有福人

시인포덕평생사 신건공성유복인

修身孝悌齊家術 捨此眞其何處尋

수신효제제가술 사차진기하처심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수욕정이풍불지 자욕양이친부대

高士終身還似拙 智人處世反如愚

고사종신환사졸 지인처세반여우

事能知足心常樂 人到無求品自高

사능지족심상락 인도무구품자고

計利當計天下利 求名應求萬世名

계리당계천하리 구명응구만세명

 

해설:

한 결 같이 부지런한 사람은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는 집에는 화평이 있다.

사람과 더불어 다투지 않으니 마음이 항상 고요하고

공정하여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 또한 한가하다.

인을 베풀고 덕을 펴는 것으로 평생의 일을 삼고

몸이 건강하고 공을 이루니 복이 있는 사람이다.

몸을 닦고 공경으로 효도하는 것은 집을 고르게 하는 법인데

이것을 버리고 참된 것을 어디 가서 찾으리요.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그치지 않고

아들은 봉양 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졸한 것 같이하고

지혜 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한다.

자기 일에 만족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사람이 구함(욕심)이 없는데 이르면 품위가 스스로 높아진다.

이를 꾀하려면 천하의 이를 꾀하고

이름을 구하려면 만세의 이름을 구하라.

 

以燭照夜無暗不明燭之不已可以繼暘

이촉조야무암불명촉지불이가이계양

 

해와 촛불이 다르다지만 밝기는 마찬가지이고

밝기는 마찬가지라지만 그 의미는 더욱 값지다

 

난고(蘭皐)김삿갓시 雪中寒梅설중한매

 

雪中梅寒酒傷妓 風前橋柳誦經僧

설중매한주상기 풍전교류송경승

栗花已落尨尾短 榴花初生鼠耳凸

률화이락방미단 류화초생서이

눈 속에 한매는 술에 취한 기녀 같고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은 경을 외는 승 같더라

밤꽃이 떨어지니 삽살개 꼬리가 짧아진 것 같고

석류꽃이 처음 피니 쥐 귀가 뾰족한 것 같더라

 

幼鄰유린/가지(賈至)선생 시

악양누중연별왕팔원외폄장사(岳陽樓重宴別王八員外貶長沙)-가지(賈至)

악양루에서 거듭 잔치를 열어 왕팔 원외가 장사로 귀양감을 이별함

 

江路東連千里湖 靑雲北望紫微遙

강로동연천리호 청운북망자미요

莫道巴陵湖水闊 長沙南畔更蕭條

막도파릉호수활 장사남반갱소조

 

강길이 동으로 천리나 호수에 연하여 있고

청운이 북쪽 궁궐에 아득하다

파릉 땅의 호수가 넓다고 말하지 말라

장사 남쪽 두둑은 더욱 쓸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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