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蛟山許筠 선생 시 본문
蛟山許筠 선생 시
題僧卷用西潭韻
제승권용서담운
松花茗葉進僧飡 愧把塵容對碧山
송화명엽진승손 괴파진용대벽산
林月未圓蘿逕暗 岫雲初霽石樓寒
임월미원라경암 수운초제석루한
宦游牢落秋將老 禪㓉留連夜向闌
환유뢰락추장로 선활유련야향란
却恨勞生長役役 白頭猶事馬蹄間
각한로생장역역 백두유사마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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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꽃가루에다 찻잎까지 절간음식 들고나니
티끝 세상에 찌든 내 모습으로
푸른 산을 바라보기도 부끄러워라
숲속의 달은 둥글지가 않아
담쟁이덩굴 덮인 오솔길은 어둡기만 하고
봉우리의 구름이 갗 개어
암 위 암자는 아직도 차갑기만 해라
타향에서의 쓸쓸한 벼슬살이
가을 들면서 더욱 늙었는데
스님 말씀에 메이다 보니
밤은 차츰 깊어가는 구려
한스러워라 괴로운 내 삶이여
검은 머리 희어져도
말위에서만 머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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