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상촌선생시 외 본문
상촌선생시 시내 위에서[溪上]
題長安主人壁 張謂 장안 주인집의 벽에 적음
世人結交須黃金 黃金不多交不深
세인결교수황금 황금불다교불심 .
縱令然諾暫相許 終是悠悠行路心
종령연락잠상허 종시유유행로심
세상 사람은 교제를 맺을 때 돈을 필요로 하나니,
돈이 많지 못하면 교제도 깊어지지 못한다
설령 친구되기를 허락하여 잠시 친하게 사귄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지나쳐 버리는 사람처럼 무관심해지고 만다
상촌선생시 시내 위에서[溪上]
春至有幽興 養眞還自奇
춘지유유흥 양진환자기
山深雲起壑 泉響雨通池
산심운기학 천향우통지
步屧尋芳遠 携籟出洞遲
보서심방원 휴뢰출동지
塵緣吾已斷 不必羨安期
진록오이단 불필선안기
봄이 오자 그윽한 흥취 있는데 / 春至有幽興
천진 길러 도리어 절로 기이해 / 養眞還自奇
산이 깊어 구름이 골짝에 일고 / 山深雲起壑
샘 소리는 빗물이 못으로 통해 / 泉響雨通池
산보하여 먼 곳의 향기를 찾고 / 步屧尋芳遠
단장 짚고 한가히 동문 나서네 / 携籟出洞遲
티끌 인연 나는야 이미 끊으니 / 塵緣吾已斷
안기생 부러울 게 뭐가 있으랴 / 不必羨安期
征鴻背照下江門 落葉流風過別村
정홍배조하강문 낙엽유풍과별촌
莫遣龍眠畵秋色 紫蘭叢菊總傷魂
막견용면화추색 자란총국총상혼
가는 기러기 낙조를 지고 강어귀를 내려가고 / 征鴻背照下江門
낙엽은 바람에 날려 별촌을 지나가네 / 落葉流風過別村
용면 시켜 가을 풍경 그리게 하지 말라 / 莫遣龍眠畵秋色
자색 난초 떨기 국화가 넋을 모두 뺄 것들이니 / 紫蘭叢菊總傷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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