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秋日偶成 본문

한국한시 모음

"秋日偶成

동암 구본홍 2023. 11. 8. 13:12

"秋日偶成"(추일우성)이라는 시의 한구절이다. 程顥(정호)선생이 지었다.
시 전문부터 살펴보자.
 

閑來無事復從容_한래무사부종용
睡覺東窓日已紅_수각동창일이홍 
 
한가로이 일 없어 조용하기만 한데
잠 깨니 동창이 이미 붉게 물들었네. 
 
萬物靜觀皆自得_만물정관개자득
四時佳興與人同_사시가흥여인동 
 
만물은 고요히 바라보면 절로 깨닫고
사시의 아름다운 흥은 누구나 같구나. 
 
道通天地有形外_도통천지유형외
思入風雲變態中_사입풍운변태중 
 
도는 천지간 형체없는 것까지 통하고
모든것은 자연의 섭리에 있음을 안다네. 
 
富貴不淫貧賤樂_부귀불음빈천락
男兒到此是豪雄_남아도차시호웅 
 
부귀에 흔들리지 않고 빈천을 즐기나니
남아가 이 경지라면 영웅호걸 아닌가.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尚顏秋夜吟行詩  (1) 2023.11.25
杜甫두보 詩 春望(춘망)  (0) 2023.11.10
杜牧두목 시  (2) 2023.10.17
登映湖樓  (1) 2023.10.11
鶴姿松操  (0) 2023.10.0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