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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李商隐〔唐代〕

동암 구본홍 2024. 10. 21. 19:54

李商隐唐代

宿駱氏亭寄懷崔雍崔袞

 

竹塢無塵水清 相思迢递隔重城

죽오무진수람청 상사소채격중성
秋陰不散霜晚 留得枯荷聽雨聲

추음부산상비만 유득고하청우성

 

낙씨정에 묵으며 최옹 최곤을 생각하며 부치다 .

 

대나무 숲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난간 앞에는 맑은 물 흐르고 있어.

보고 싶은 마음 전하고 싶지만

겹겹이 쌓인 성들이 가로막고 있네

가을 하늘 흐리기만 하고

서리내리는 계절은 이제야 오는 구나

몇잎 남은 마른 연꽃잎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들리네.

 

인제(忍齊)의 시(詩)

 

絶域春歸 盡邊城雨 送凉落

절역춘귀 진변성우 송량락

殘千樹艶 留得數枝 黃嫩葉

잔천수염 유득수지 황눈엽

承朝露明 霧護晩粧 移床故

승조로명 무호만장 이상고

相近拂袖 有餘香

상근불수 유여향

 

머나먼  변방에 봄이 다가고, 

쓸쓸한 성 위에 비가 내리네,

못다진 그루마다 그 그루 붉고,

늦게야 피는 가지, 그 가지 곱네,

 피어나는 잎사귀 이슬을 머금고,

밤안개 서리어  꽃 다시 붉네,

한 송이 꺽어다 상 위에 꽂으니,

 풍기는 맑은 향기, 방안에 가득하네.

 

李商隱이상은 시

嫦娥상아

 

雲母屛風燭影深 長河漸落曉星沈    

운모병풍촉영심 장하점락효성침  

嫦娥應悔偸靈藥 碧海靑天夜夜心

상아응히투영약 벽해청천야야심

 

운모병풍에 황촛불 가물거리고

은하수 기울어가고 샛별도 저무는데

항아는 불사약 훔쳐 달아난 일 후회하느라

은하수 푸른 하늘에서 밤마다 잠 못 이루네.   

 

李白(이백) 
 
​朝辭白帝彩雲間 千里江陵一日還

조사백제채운간 천리강릉일일환 
兩岸猿聲啼不住 輕舟已過萬重山

양안원성제부주 경주이과만중산
​ 
아침에 채색 구름 사이로 백제성과 이별하고 
천릿길 강릉을 하루 만에 돌아왔다 
양 언덕에 원숭이 울음소리 그치지 않는데 
가벼운 배는 이미 만 겹의 산을 지났다네 
 
탄금(彈琴)-유장경(劉長卿)
거문고를 타며

冷冷七絃上 靜聽松風寒

냉냉칠현상 정청송풍한

古調雖自愛 今人多不彈

고조수자애 금인다불탄

 

거문고 고요한 소리 일곱 줄을 오가는데
멀리 들려 우는 솔바람 소리 추워라
옛 곡조 내 비록 사랑하지만

지금은 타는 사람 드물어 한이여​ 

 

大林寺桃花 (대림사도화)
:唐 白居易(백거이)
 
人間四月芳菲盡 山寺桃花始盛開

인간사월방비진 산사도화시성개

長恨春歸無覓處 不知轉入此中來  

장한춘귀무멱처 불지전입차중래


속세의 4월 꽃들은 다 졌는데,
산사의 복사꽃은 지금이 한창이네.
돌아가버린 봄 찾을 길 없어 못내 아쉽더니,
그 봄 이곳으로 옮겨왔음을 내가 몰랐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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