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幽居유거 본문
幽居유거 (호젓한 집)
宋翼弼先生 詩 송익필선생 시
春草上巖扉 幽居塵事稀
춘초상암비 유거진사희
花低香襲枕 山近翠生衣
화저향습침 산근취생의
雨細池中見 風微柳上知
우세지중견 풍미유상지
天機無跡處 淡不與心違
천기무적처 담불여심위
봄풀이 사립문에 오른 곳 春草上巖扉
숨어 살아 세속의 일 드무네 幽居塵事稀
꽃이 나직해 향기 베개에 스미고 花低香襲枕
산이 가까워 비췻빛 옷에 물드네 山近翠生衣
가을 빗방울 못물에서나 보이고 雨細池中見
약한 바람 버들가지 끝에서나 알겠네 風微柳上知
천기가 흔적을 남기지 않는 곳 天機無跡處
담담하여 마음과 어긋나지 않네 淡不與心違
함암선사 어룩 2
橫擔一 笻竹 闊步嶺湖中
횡담일공죽 활보령호중
日暖千郊稔 霜侵萬木紅
일난천교임 상침만목홍
해설: 옆으로 하나의 죽장 걸머지고
영호를 활보하네날이 따뜻하니
천교에 풍년 들고 서리 침노하니
만목이 붉으노라 탄허선사 어룩
數條綠水巖前去 一片白雲山外飛
수조록수암전거 일편백운산외비
몇 가닥 푸른 강물 바위 앞에 흐르는데
한 조각 흰 구름 산 너머 날아가네
憑高眺遠 愼始敬終
빙고조원 신시경종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본다
시작도 조심 마침도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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