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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낙서 방

황당한 일 겪어 보았는가

동암 구본홍 2022. 11. 10. 19:17

황당한 일 겪어 보았는가

 

 

생각하고 또 생각 해 보아도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를 잃으키면 문제가 된다"

정말 그런 것인가

무심코 던진 돌에 이마가 깨지 듯

가슴 깊이 파열음 일으킨 자 누구 일까

그런 문제를 잃어킨 사람은

늘 곁에 가깝게 지내는 가면 쓴 인물이다

무뇌아처럼 무너진다

전신이 혼미 해 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환멸을 느낀다

너를 죽이고 나도 죽어 버리고 싶어진다

시퍼런 오기가 아니다

살아나는 붉은 감정이다

그믈처럼 얽힌 정들을

영원히 이젠 일어서지 못하게 자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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