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뼈 마디 아슬한 당신 본문
뼈 마디 아슬한 당신
버릴 수 없는
아버지
마의 심술에 넘어지고 말았으라
고통의 소리,
굴곡의 깊이가 파도로 내리친다.
내려 놓을 수 없는
가볍게 날려 버릴 수 없는
아침 햇살처럼 일어 나요
찬 바람이 저만치에서 앞서간다
나무잎 떨어지는 절벽이 깊다
지상의 질긴 인연
시간의 둘레로 굴러가고있다
붙들고 있는 가지들이
찬 바람에 휜다
보리밥이 그립다
그때가 그립다
공허
오늘 저녁 치킨 불러놓고
푹 익은 김치와
막걸리 한 사발
훅 들이킨다
또 먹고 마신다
아무리 먹고 마셔도 취하지도 맛도 없다
앗!
당신 생각 뛰워 마셔야 하는 디
깜박
빠뜨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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