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흔들리면서 본문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있으랴
흔들리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넘어지는
우리 인생 아니던가
여보게
너무 한탄하지 마소
그렇게
고난을 어깨동무 하고 가는
인생 아니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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