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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

동암 구본홍 2022. 11. 29. 21:18
明心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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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7 11:16:52


 

      明心寶鑑

      明心寶鑑 1.福生於淸儉.. 福生於淸儉 德生於卑退 道生於安靜 命生於和暢 患生於多慾 禍生於多貪 過生於輕慢 罪生於不仁 복은 맑고 검소한 데에서 생기고, 덕은 낮추고 물러서는 데에서 생기고,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에서 생기고, 명은 화창한 데에서 생기고, 근심은 욕심을 많이 내는 데에서 생기고, 화는 탐을 많이 내는 데서 생기고 죄는 어질지 못하는 데에서 생기느니 (.紫虛元君誠諭心文句) 2.省心篇句(知危識險..80자) 知危識險 終無罹網之門 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施仁布德 乃世代之榮昌 懷妬報寃 與子孫之爲患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害衆成家 豈有長久富貴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禍起傷身 皆是不仁之召 위험을 깨닫고 알면 끝내 그물에 걸릴 문이 없을 것이며, 선한이와 어진이를 천거(薦擧)하면 자신을 편하게 하는 길을 스스로 갖게 될 것이로다. 은덕을 베풀면 이에 세대(世代)의 영화와 번창이 될 것이로되, 투기를 품거나 원통함을 갚으면 자손에게 근심거리를 주는 것이로다. 남에게 손해를 주고 자기만 이롭게 하면 마침내 현달할 자손이 없을 것이요, 남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집안을 이루면 어찌 장구한 부귀가 있으리오? 이름을 바꾸고 몸을 달리하는 것은 모두가 교묘한 말에 인하여 생긴 것이요, 화가 일어나 몸을 다치게 하는 것은 모두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 3.梓潼帝君垂訓句(妙藥難醫...55자) 妙藥難醫寃積病 橫財不富命 窮人虧心折盡平生福 幸短天敎一世貧 生事事生君莫怨 害人害汝休嗔 天地自然皆有報 遠在兒孫近在身 신약이라도 원한에 의하여 생긴 병은 고치기 어렵고, 뜻밖에 절로 생긴 재물이라도 운명이 궁한 사람을 넉넉하게는 못한다. 양심을 잃으면 평생의 복을 다 쫒아버리게 되고 그래서 복이 모자라면 하늘이 그로 하여금 인생을 가난하게 한다. 일이 생기게 하고 일이 생기는 것을 그대로 원망하게 하지말고 사람을 해하면 사람이 해하는 것을 그대가 원망하지 말라. 하늘과 땅이 자연이 다 갚음이 있나니, 멀면 자손에게 있고, 가까우면 자기몸에 있다 4.怒甚便傷氣.. 怒甚便傷氣 思多太損神 神疲心易役 氣弱病相因 노심편상기 사다태손신 신피심역역 기약병상인 勿使悲患極 當令飮食均 再三防夜醉 第一戒晨嗔 물사비환극 당령음식균 재삼방야취 제일계신진 해설: 성냄이 심하면 氣만 해칠 뿐이고, 생각이 많으면 정신을 크게 손상시킨다. 정신이 파로하면 마음이 쉽게 부림을 받고 氣가 약하면 병이 잇달아 일어난다. 슬픔과 기쁨을 극에 달하게 하지 말며, 마땅히 음식을 고르게 할 것이다. 재삼 밤에 술 취하지 않도록 하고, 제일 조심할 것은 새벽에 성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5.戒性篇句(子張欲行..) 子張欲行 辭於夫子 願賜一言 爲修身之美 子曰 百行之本 忍之爲上 子張曰 何爲忍之 子曰 天子忍之 國無害 諸侯忍之 成其大 官吏忍之 進其位 兄弟忍之 家富貴 夫妻忍之 終其世 朋友忍之 名不廢 自身忍之 無患禍 子張曰 不忍則如何 夫子曰 天子不忍 國空虛 諸侯不忍 喪其軀 官吏不忍 刑法誅 兄弟不忍 各分居 夫妻不忍 令子孤 朋友不忍 情意疎 自身不忍 患不除 子張曰 善哉善哉 難忍難忍 非人不忍 不忍非人 자장이 벼슬에 나아가서 뜻을 행하고자 선생님께 하직할 때 말하기를, 한 말씀 주시면 수신(修身)의 미덕(美德)으로 삼고자 하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백행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니라. 자장이 여쭈기를, 왜 참아야 하는 것입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害)가 없으며, 제후가 참으면 그 위대함을 이루고, 관리가 참으면 벼슬자리에 나아가게 되며,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해지고, 부부가 참으면 그들의 세대를 잘 마칠 것이요, 친구들끼리 참으면 그 우정이라는 명분이 없어지지 않으며, 스스로 자신이 참으면 근심과 재앙이 없기 때문이니라. 자장이 여쭙기를, 참지 않으면 어떠합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공허해지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그 몸을 잃게 되고, 관리가 참지 않으면 형법으로 베이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각자 분거하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들로 하여금 외롭게 하며,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의(情意)가 소원해지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떠나지 않느니라. 자장이 선생님의 말씀을 다 듣고 나와 말하기를, 좋도다. 좋아. 참기가 어렵고도 어렵구나.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로다. 6. 立敎篇句(讀書起家..24자) 讀書起家之本 循理保家之本 勤儉治家之本 和順齊家之本 글을 읽는 것은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고 이치에 좇는 것은 집을 보호하는 근본이고 부지런하고 검소한 것은 집을 다스리는 근본이고 화목하고 순종하는 것은 집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 7. 安分篇句(安分身無辱..20자)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雖居人世上 却是出人間 분수에 편안하면 몸에 욕됨이 없고 기틀을 알면 마음이 스스로 한가하니 비록 인간세상에 살더라도 도리어 이것은 인간세상을 벗어나는 것이라 8. 可和貧也好 家和貧也好 不義富如何 但存一子孝 何用子孫多 집안이 화목하면 가난하여도 좋은 것이요 의롭지 아니하면 부유함이 무엇이더냐 단지 효도하는 자식이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 자손이 많으면 또 무슨 소용이더냐 西山大師 ‘淸虛堂句’(天道若..) 天道若張弓 損有餘而補不足 人道却不然 損不足而奉有餘 하늘의 도는 활을 잡아당긴 것 같아서 넉넉함을 덜어 모자람을 보충하나 사람의 도는 그렇지 아니하여 모자람을 덜어서 넉넉함을 받는다 松堂 朴英先生 ‘家範’(初學立志..4언×10) 初學立志 必期聖哲 勿欺勿悖 天性之則 氣質所稟 有異淸濁 去其舊染 復其初性 不增毫末 萬善足用 처음 뜻을 세움에 반드시 聖哲을 기약하니, 속이지 못하여 어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은 천성의 법이다. 기질을 타고난 바 淸과 濁으로 각각 다르니, 그 옛 물들은 것을 버리고 처음 성품으로 돌아가면, 터럭 끝만큼 더하지 아니하여도 만가지 善한 일을 족히 행할 것이다. 康節召先生 ‘天道吟’ (天道不難知..) 天道不難知 人情未易窺 雖聞言語處 更看作爲時 隱几工夫大 揮戈事業卑 春秋賴乘興 出用小車兒 천도는 알기 어렵지 않으나 인정은 쉽게 엿보지 못한다. 비록 말하는 곳을 들었으나 다시지어 할 때를 보라. 책상에 숨으면 공부가 크고 창을 휘두르면 사업이 낮더라 봄과 가을 흥이 나서 나갈 때는 작은 수레를 탄다. 中庸章句第一章(天命之謂性..)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非道也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莫見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仲尼曰 君子中庸小人反中庸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子曰 中庸其至矣乎 民鮮能久矣 하늘이 命한 것을 性이라 이르고, 性을 따름을 道라 이르고, 道를 品節해 놓음을 敎라 이른다. 道란 것은 須臾(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道가 아니다. 이러므로 君子는 그 보지 않는 바에도 戒愼하며 그 듣지 않는 바에도 恐懼하는 것이다. 隱보다 드러남이 없으며 微보다 나타남이 없으니, 그러므로 君子는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喜怒哀樂의 情이 發하지 않는 것을 中이라 이르고, 發하여 모두 節度에 맞는 것을 和라 이르니, 中이란 것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和란 것은 천하의 공통된 도이다. 中과 和를 지극히 하면 天地가 제자리를 편안히 하고, 만물이 잘 生育될 것이다. 仲尼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中庸을 하고, 小人은 中庸에 반대로 한다. 君子가 中庸을 함은 君子이면서 때로 맞게 하기 때문이요. 小人의 中庸을 함은 小人이면서 忌憚이 없기 때문이다.“ 孟子句(天將降...45자)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不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하늘이 장차 큰일을 맡을 사람을 이 인간 세상에 내리려 하실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心志를 괴롭게 하며 그 筋骨을 수고롭게 하며 그 體膚를 굶주리게 하며 그 몸을 궁핍하게 하여 행함에 그 하는 것을 拂亂시키니 이것은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게하여 그 능하지 못한 바를 增益해 주고자 함이니라 法句經句(雖誦習多義..) 雖誦習多義 放逸不從正 如牧數他牛 難獲沙門果 경전을 아무리 많이 외워도 행하지 않는 방일한 사람은 남의 소를 세는 목자와 같아 사문된 결과를 얻기 어렵다 冶隱先生 ‘朴松隱畵像贊’(精垂星日..4언×10) 精垂星日 氣鍾山海 扶植綱常 特立千載 猗歟德容 理學主宗 忠孝益篤 道義惟恭 瞻仰淑像 敦無興起 해와 별의 정기 받고 산과 바다 정기 탓네 삼강오륜 扶植하여 천만고에 우뚝섰소 음전한 덕의 용모 이학의 주종이라 충효 더욱 독실하고 도의 오직 엄숙하다 맑은 모습 우러르니 뉘 아니 흥기하랴 阮堂先生句(平心靜氣..20자) 平心靜氣 博學篤行 專主實事求是 一語行之可矣 심기를 고르고 고요하게 하여 넓게 배우고 힘써 실행할 것이니, 오로지 ‘실제 있는 일에서 올바른 이치를 찾는다’는 이 한마디 말을 기본으로 삼아서 이것을 실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歸去來辭句 (登東皐以..25자) 登東皐以舒嘯 臨淸流而賦詩 聊乘化以歸盡 樂夫天命復奚疑 동쪽 언덕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청류에 임하여 시를 짓누나. 얼마 동안 자연의 조화를 따르다가 마침내 돌아가면 되는 것이니, 천명을 즐기면 그만이지 다시 무엇을 의심하랴. 前赤壁賦句(且夫天地..63자)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江上之淸風 與山間之明月 耳得之而爲聲 目寓之而成色 取之無禁 用之不竭 是造物者之無盡藏也 무릇 천지간의 사물은 각각 그 주인이 있는 것입니다. 진실로 나의 것이 아니면 털 끗 하나라도 취할 수 없지만 오직 강 위를 부는 맑은 바람과 산 사이에 뜨는 밝은 달은 귀로 들어오면 소리가 티이고 눈에 담겨지면 색깔을 이루는데 이를 취하여도 막는 사람이 없고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조물주가 주신 무진장한 보배입니다. 種樹郭槖駝傳句(問者曰 以子之道..) 問者曰 以子之道 移之官理可乎 駝曰 我知種樹而已 理非吾業也 然吾居鄕 見長人者好煩其令 若甚隣焉 而卒以禍 旦暮吏來而呼曰 官命促爾耕 勖爾植 督爾穫 蚤繰而緖 蚤織而縷 字而幼孩 遂而鷄豚 鳴鼓而聚之 擊木而召之 吾小人 具饔飱以勞吏者 且不得暇 又何以蕃吾生而安吾性邪 故昞且怠 若是卽與吾業者 其亦有類乎 問者喜曰 不亦善夫 吾問養樹 得養人術 傳其事 以爲官戒也 묻는자 가로되, 그대의 도로써 이를 官의 다스림에 옮기면 可하겠는가. 타(駝)가로되, 나는 나무 심을 줄만 알뿐이요, 다스리는 일은 나의 業이 아니다. 그러나 내 시골에 있어서 사람에 어른된 者를 보건대, 즐겨 그 令을 번거롭게 하여 심히 불쌍히 하는 것 같으되, 마침내 써 禍를 저지른다. 朝夕으로 官吏가 와서 불러 가로되, 官의 命令이라 하여 밭갈기를 재촉하고, 심기를 힘쓰게 하고, 거두기를 독촉한다. 빨리 실을 자아라, 빨리 자은실을 짜라. 어린아이를 빨리 키워라. 닭과 돼지를 쳐라. 북을 울려서 모으고, 목탁(木鐸)을 쳐서 부른다. 우리 小人들은 飮食을 차려서 官吏를 위로하기에 또한 겨를을 얻지 못하니, 또 무엇으로써 나의 生을 번성케 하며, 나의 性品을 편안케 하랴. 故로 병들고 또한 게을러진다. 이와 같을 지경이면, 내가 하는 業이란 것이 그 또한 같음이 있다고 할까. 물은者는 기뻐하여 가로되, 또한 좋지 않은가. 내 나무 기르는 것을 물어, 사람 기르는 術法을 얻었다. 그 일을 傳하여써 관계(官戒)를 삼으리라. 周易註句(天地生育..34자) 天地生育萬物 循環无窮者 元亨利貞四德 聖賢敎養萬民 無爲而化者 仁義禮智四端 하늘과 땅이 만물을 생육함에 순환함이 무궁한 것은 元亨利貞(=春夏秋冬) 四德이요 성현이 만인을 교양함에 함이 없이(자연히) 감화되는 것은 인의예지 四端이라 周易句(命事在天..16자) 命事在天 成功由我 心誠求之 元無不可 命事는 하늘에 있고 成功은 나에게 있으니 心誠으로 구하면 무릇 不可함이 없느니라(周易句) 菜根譚句 1.心無物欲...20자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坐有琴書 便成石室丹丘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이는 곧 가을하늘 맑게 갠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곧 신선이 사는 곳이니라 2. 盧花被下..30자 蘆花被下 臥雪眠雲 保全得一窩夜氣 竹葉杯中 吟風弄月 躱離了萬丈紅塵 갈대 꽃 이불덮고 눈위에 누우며, 구름속에 잠잘지라도, 밤기운을 족히 막을 수 있고, 술잔속에 바람을 읊조리고 달을 희롱하면 만장의 홍진은 멀리 떠나리라. 3.裁花種竹..42자 栽花種竹 玩鶴觀魚 又要有段自得處 若徒留連光景 玩弄物華 亦吾儒之口耳 釋氏之頑空而已 何有佳趣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며, 학을 즐기고 물고기를 바라보더라도 모름지기 일단의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만약 헛되이 그 광경에 빠져서 물건의 화려함에 즐긴다면, 또한 우리 유가의 구이지학이요 불가의 완공일 뿐이니 어찌 아름다운 멋이 있겠는가? 4.淸能有客..30자 淸能有容 仁能善斷 明不傷察 直不過矯 是謂蜜餞不甛 海味不鹹 纔是懿德 청백하되 능히 용납하며 어질되 결단을 잘 내리며 총명하되 지나치게 살피지 않으며 곧되 너무 바른데 치우치지 않는다면 이를 일러 “꿀바른 음식이 달지않고 해산물이 짜지 않다” 고 하는 것이니 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덕이니라 5. 磨礪當如百...28자 磨礪當如百鍊之金 急就者非邃養 施爲宜似千鈞之弩 輕發者無宏功 修養은 마땅히 백번을 단련되는 쇠같이 할지니 급히 이루어지는 것은 깊은 修養이 아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는 마땅히 千鈞의 쇠뇌같이 할지니 가벼이 쏘는 것은 큰 공이 아니다. 6.寧守渾噩..29자 寧守渾噩 而黜聰明 留些正氣還天地 寧謝紛華 而甘澹泊 留個淸名乾坤 차라리 소박을 지키고 총명을 물리침으로써 다소의 정기를 남겨 천지에 돌리며 차라리 화려함을 사양하고 담박함을 달게 여김으로써 깨끗한 이름을 온 세상에 남게하라 7. 圖未就之功..24자 圖未就之功 不如保已成之業 悔旣住之失 不如防將來之非 아직 시작하지 않은 공적을 계획하는 것보다는 이미 성취해 가고 잇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낫고 과거의 과오를 후회하는 것 보다는 장래의 과오를 예방하는 것이 나으니라 8.興逐時來..34자 興逐時來 芳草中 撤履聞行 野朝忘機時作 景與心會 落花下 披襟兀坐 白雲語漫相留 때로 흥이 일어나서 꽃다운 풀밭 사이를 발벗고 거니노라면 들새도 겁내지 않고 벗이 되며, 경치가 마음에 들어 落花아래 옷깃을 헤치고 우뚝 앉아 있노라면 흰 구름 말없이 곁에 와서 머문다. 漢崔子玉 左右銘(無道人之短..) 無道人之短 無設己之長 施人愼句念 受施愼勿忘 世譽不足慕 唯仁爲紀綱 隱心而後動 謗議庸何傷 無使名過實 守愚聖所藏 남의 허물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을 말하지 말라 사람레게 주었으면 생각지 말고 은혜를 받았으면 잊지 말라 세상의 명예를 사모함에 만족치 아니하고 오직 인으로 기강을 삼아라 마음으로 점쳐보고 난 후에 행동하면 헐뜯고 비방한들 어찌 손상하겠는가 말이 실제를 지나침이 없음에 어리석음을 지켜 성인의 착함을 지니고 있자 海東倫綱錄句(孝友根天...16자) 孝友根天 持身中規 處事精詳 自靖其道 효도하고 우애있는 것을 근본 도리로 삼고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예의범절에 알맞게 하고 모든 일 처리를 빈틈 없이 하고 어질고 착한 행실을 힘써 실현하도록 하라 聖經句 1.詩篇27:1 主爲我..29자 主爲我之光明 乃我之救主 我尙懼誰耶 主爲我生命之保障 我尙畏誰耶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 하리오 2.(今有信.. 고린도전서 19자) 今有信有望有愛此三者 皆存其中至大者愛也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3.詩篇句(善人興發如..) 善人興發如巴勒瑪樹 榮華茂盛 如利巴嫩之柏香木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上士閉心..12자 上士閉心 中士閉口 下士閉門 上士는 마음을 닫지만 中士는 입을 닫고 下士는 문을 닫는다 志慕聖賢..8자 志慕聖賢心存國家 뜻은 성현을 사모하고 마음은 국가에 두라 念頭寬厚的..32자 念頭寬厚的 如春風照育 萬物遭之而生 念頭忌刻的 如朔雪陰凝 萬物遭之而死 마음이 너그럽고 두터운 사람은 봄바람이 만물을 따뜻하게 기르는 것과 같아 모든 것이 그를 만나면 살아나고 마음이 각박하고 차가운 사람은 차가운 눈이 만물을 얼게하는 듯하여 무엇이고 이를 만나면 죽느니라 觀音亭聯句(佛法無邊..20자) 佛法無邊 靜裏常觀自在 慈雲廣濟 空中密見如來 불법은 끝이 없지만 고요함 속에서 항상 그대로 자재를 관하고 자비로서 널리 중생을 구제하면 공중에서 은밀히 여래를 보노라. 蘭(幽蘭本自香..10자) 幽蘭本自香 不用風相借 숨은 난초는 본래 스스로 향기가 나는데 구태여 바람을 빌릴 필요가 없다. 蔡邕筆論句(書者散也...63자) 書者 散也 欲書先散懷抱 任情恣性 然後書之 : 若迫於事 雖中山兎豪不能佳也 夫書 先黙坐靜思 隨意所適 言不出口 氣不盈息 沈密神彩 如對至尊 則無不善矣 書라는 것은 흩음(散)이다. 書를 하고자 한다면 먼저 懷抱를 흩(散)고 정에 임(任)하고 천명(性)에 맡긴 연후에 書하는 것이다. : 만약 일에 쫓긴다면 비록 중산에서 잡히는 토끼의 좋은 털이라도 좋은 글을 쓸 수 없을 것이다. 무릇 書라는 것은 먼저 묵묵히 앉아 생각을 고요히 하며 의지하는 바에 따르고 입밖으로 말을 하지 않으며, 기를 가득히 내뱉지 않으며, 신채(神彩)를 깊이 간직하여 지존을 대하는 듯 하면 좋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言志錄(能容人者..30자) 能容人者 而後可以責人 人亦受其責 不能容人者 不能責人 人亦不受其責 남의 잘못과 결점을 말하려면 먼저 그를 책할만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상대도 또한 이를 받아주지 않는다. 詩經大雅烝民篇句(天生烝民..16자) 天生烝民 有物有則 民之秉彛 好是懿德 시에 이르기를 “하늘이 백성을 낳으니 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도다. 백성들의 간직한 성품이 아름다운 덕을 좋아한다” 하였다. 莊子句(29자)(人之不學..29자) 人之不學 如登天而無術 學而智遠 如披祥雲而都靑天 登高山而望四海 사람이 배우지 않는 것은 재주가 없이 하늘에 오르는 것과 같고 배워서 지혜가 원대하면 상서로운 구름을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며, 높은 산에 올라 사해를 바라보는 것과 같다. 物有盛衰(天地之道...33자) 天地之道 極則反 滿則損 五采曜眼 有時而渝 茂木豊草 有時而落 物有盛衰 安得自若 천지의 도란 극에 달하면 돌아서게 되어 있고, 가득차면 덜게 되어 있다. 오채는 눈을 현란하게 하나 그 빛이 사라질 때가 있고, 무성한 나무와 풍성한 풀도 조락할 때가 있다. 만물은 성쇠가 있으니 어찌 한결같기만 할 수 있으리요. 禧陵偶吟(天機方靜...40자) 天機方靜處人欲 未生時不是全無事 如何更有爲 瑞巖空喚做 司馬坐心馳 所賴吾家法 專功儼若思 天機가 조용한 곳엔, 인욕이 생기지 않은때. 그렇다고 전연 무사함 아닌데, 어찌해서 엉뚱한 짓을 하는가? 우리 儒家의 法은 오로지 생각하는 듯한 모양을 공부하네 論語句(子曰 弟子入則孝..24자)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而信 汎愛衆 行有餘力 則以學文 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자란 들어오면 효도하고 나아가면 공손하며 삼가고 미덥게 하며 널리 무리를 사랑하되 어진이를 친히 할 것이니 이를 행하고 남은 틈이 있거든 글을 배울 것이다. 天且弗違(先天而天弗違..26자) 先天而天弗違 後天而奉天時 天且弗違而 況於人乎 況於鬼神乎 늘보다 먼저하면 하늘이 어기지 못하고, 하늘보다 뒤에하면 하늘의 때를 받드나니, 하늘도 어기지 못하는데, 하물며 사람이며, 하물며 귀신이겠는가? 劉禹錫 先生 ‘陋室銘’(山不在高) 山不在高 有仙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㾗上階綠 艸色入簾靑 談笑有鴻儒 住來無白丁 可以調素閱金經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孔子云 何陋之有 산은 높다고 명산이 아니라 신선이 있으면 곧 이름 있는 것이요, 물은 깊다고 신령스러운 것이 아니라 용이 있으면 곧 신령스러운 것이다. 여기에 비록 이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은 향기롭다. 이끼의 흔적은 섬돌까지 올라 푸르고, 풀빛은 발(簾)안에 들어와 푸르른데, 말벗들은 모두가 훌륭한 선비들이고 오가는 사람들 가운데는 귀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로써 넉넉히 꾸밈없는 거문고를 고르고 금옥같은 경서를 펼칠 만하며, 관현악의 어지러움도 없고 관청 서류에 이 몸을 수고롭힘도 없다. 이제 이 누실을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은거하던 남양의 초가집이나, 서촉(西蜀) 양자운(揚子雲 : 雄)의 정자(載酒亭)에나 대어볼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디 “오랑캐 나라라 하더라도 군자가 가서 산다면 무슨 더러움이 있겠는가?” <劉賓客文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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