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김장 하는 날 본문
김장 하는 날
어젯밤
간 절인 배추를 씻고
여러 가지 채소도 다듬느라
할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무척 바쁘시고요.
잠꾸러기 할아버지도
일찍 일어나서
무채기에 썩싹썩싹
무를 밀고 있으면
가늘게 썰려 나오는 무가
나는 신기하기만 해요
엄마가 파를 썰면
졸리던 잠이 달아나요
우리 집 강아지도
덩달아 꼬리를 흔들며
바쁘게 뛰어다녀요
맛있는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김치
시원한 동치미 먹으며
올 추운 겨울이
따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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