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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杜甫선생 詩 외

동암 구본홍 2023. 3. 1. 11:01

杜甫선생 詩 외
1. 夜宴左氏莊(야연좌씨장) : 좌씨 별장에서 밤 향연

 

杜甫선생 詩

風林纖月落(풍림섬월락): 바람 설렁이는 숲에 조각달 지고

衣露淨琴張(의로정금장): 옷엔 이슬 맺어 맑은 거문고 탄다

暗水流花徑(암수유화경): 어둠속 강물 꽃밭 사이 흘러가고

春星帶草堂(춘성대초당): 봄 하늘별들 초당 들려 반짝인다

檢書燒燭短(검서소촉단): 장서를 뒤적이니 촛불 타서 짧아졌고

看劒引杯長(간검인배장): 보검 앞에 보며 술잔 들고 심각하다

詩罷聞吳詠(시파문오영): 시 읊고 오노래 듣고 있자니

扁舟意不忘(편주의불망): 배타고 돌던 일 잊을 수 없네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하늘을 우러러 함점 부끄럼이 없는 것이다

 

形端影曲源潔流斯淸修身可齊家無物由誠

형단영곡원결류사청수신가제가무물유성

 

단정한 형체에 그림자 굽을까

샘이 맑으면 물줄기 또한 이리 맑은 것을

제몸 닦아야 제가 할 수 있는 법

성실하지 않고서 되는일 없으라

 

忍所私以行大義

인소사이행대의

 

사욕을 참을 수 있으면 대의를 행할 수 있다

 

和信家樂

화신가락

 

화목과 믿음이 있는 가정은 언제나 즐거움이 가득하다

 

不好責彼務自省身如有知此永滅無患

불호책피무자성신여유지차영멸무환

 

남의 허물 꾸짖지만 말고 힘 써 내몸을 되살펴 보자

사람이 이렇게 깨달으면 그 때문에 다툼을 길이 쉬리라

 

日新又日新

일신우일신

 

나날이 또 새로워라

 

水流任急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閑

수류임급경상정 화락수빈의자한

 

물은 바삐 흘러도 둘래는 늘 고요하고

꽃은 흐트러지게 떨어져도 마음 절로 한가하네

 

원주 한지 현장 휘호문장

崔致遠先生 詩 蜀葵花

 

寂寞荒田側 繁華壓柔枝 香經梅雨歇 影帶麥風欹

적막황전측 번화압유지 향경매우헐 영대맥풍의

車馬誰見賞 蜂蝶徒相窺 自慙生地賤 堪恨人棄遺

거마수견상 봉접도상규 자참생지천 감한인기유

 

적막하고 황량한 밭 귀퉁이탐스런 꽃송이에 약한 가지 휘었네

장마비 그쳐 향기 흩날리고 훈훈한 바람에 그림자 흔들리네

수레 탄 사람 그 누가 보아줄까 그저 벌 나비만 와서 엿볼 뿐

천한 땅에 태어난 것 스스로 부끄러워 소외당하는 한을 삼켜 견디네

 

李白先生詩 이백선생 시

望廬山瀑布 망여산폭포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日照香爐生紫煙 遙看瀑布卦長川

일조향로생자연 요간폭포괘장천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비류직하삼천척 의시은하락구천

 

향로봉에 햇살 들어 불그레 안개 피어나는데

멀리 바라보니 어허 폭포가 앞 내에 걸려 있네.

날아 흘러 곧바로 삼천 척을 떨어지니

구만리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졌나?

 

주자십회(朱子十悔)


琴書詩畵養性靈

금서시화양성령

 

거문고와 책 시와 그림은 품격을 기르는 것

 

休徵景福

휴징경복

 

상서로운 징조와 큰 복

 

一輪之心月

일륜지심월

 

마음 속의 둥근 달이 저절로 밝아온다

 

土床石枕冷家風 麥般豆羹淡滋味

토상석침랭가풍 맥반두갱담자미

 

흙 평상 돌 베개의 소박한 가풍을 가진 집에서

보리밥 콩나물국의 담박한 맛을 즐기는 사람

 

片言隻語內便宛然見千古聖之心

편언척어내편완연견천고성지심

 

짤막한 한마디 말에도

먼 옛날 성현의 마음이 완연히 나타나 있다

 

逸態閒情淸標傲骨

일태환정청표오골

 

편안한 태도와 한가한 심정

청초한 품성과 으젓한 기골

 

春風秋水

춘풍추수

 

봄바람처럼 가을 물처럼

 

春風之敱暢庶類 秋月之洞撤群品

춘풍지애창서류 추월지동철군품

 

봄 바람은 모든 분류 흔들어 깨우고

가을 달이 만물을 비추듯 할 것

 

和風之消酷暑 淡月之映輕雲

화풍지소혹서 담월지영경운

 

온화한 바람이 무더우ㅣ를 씻어주는 것과 같이

밝은 달이 엷은 구름을 비추어 주는 것과 같이

 

漸通

점통

 

점차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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