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무상 본문
내 속에
내것 아닌
무상의 뼈마디들
활처럼 휘어져
허공을 희롱하다
나그네
먹구름처럼
걸어가신 슬픔들
삶 속에
외로운 것
유상의 그림자들
허공 찢는 저 붉은 혀
어둠 살 삼키다가
떠돌이
목탄 바람이
깊이 새긴 상처들
오늘은
흔적없이
수납하는 파편들
꽃 같은 마른 세월
용서 하면 안 될까
아직도
허기진 생을
조각조각 꿰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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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내것 아닌
무상의 뼈마디들
활처럼 휘어져
허공을 희롱하다
나그네
먹구름처럼
걸어가신 슬픔들
삶 속에
외로운 것
유상의 그림자들
허공 찢는 저 붉은 혀
어둠 살 삼키다가
떠돌이
목탄 바람이
깊이 새긴 상처들
오늘은
흔적없이
수납하는 파편들
꽃 같은 마른 세월
용서 하면 안 될까
아직도
허기진 생을
조각조각 꿰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