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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채근담

동암 구본홍 2024. 1. 24. 12:06

 

菜根譚

 

心體光明 暗室中有青天

심체광명 음실중유청천

念頭暗昧 白日下生厲鬼

염두음매 백일하생려귀

 

마음이 밝으니 암실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생각이 흐리니 대낮에도 나쁜 귀신이 생기나니라

 

烏夜啼 李煜 오야제 _ 이욱

 

昨夜風兼雨 簾幃颯颯秋聲

작야풍겸우 렴위삽삽추성

燭殘漏滴頻欹枕 起坐不能平

촉잔루적빈의침 기좌불능평

世事漫隨流水 算來一夢浮生

세사만수류수 산래일ᅟᅩᆼ부생

醉鄉路穩宜頻到 此外不堪行

취향로오의빈도 차외불감행

 

어제 저녁 비내리고 바람까지 불었다
발과 휘장에 쏴쏴 가을 소리가 났다
촉도 얼마 남지 않고 시계 물떨어지는 소리도 희미해지는데

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일어나 앉아도 마음이 평온해지질 않는다 
세상사는  흐르는 물 따라 넘쳐났다 
그러고보면 꿈처럼 부유하는 삶이었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안정되고 적당하다 여겨 자주 그리 했는데, 
그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게 됐다.

 

養成大拙方爲巧 學到如愚始見奇

양성대졸방위교 학도여우시견기

 

수행하여 크게 우둔해야 바야흐로 기교를 보이고,

배워서 어리석은 듯이 되어야 비로소 기이함을 볼 수 있다

 

杜甫두보 詩

絶句

 

江碧鳥逾白山靑花欲燃

강벽조유뱍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何日時歸年

금춘간우과하일시귀년

 

이 봄도 예이고 보면

파란 강물이라 나는 새 더욱 희고

산엔 타는듯 사뭇 꽃이 붉어라

올봄도 이대로 예이고 보면

어느때 고향엘 돌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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