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野望 본문

한국한시 모음

野望

동암 구본홍 2024. 3. 23. 21:27

野望 (杜甫) 들판에서 바라보며

 

西山白雪三城戍 南浦淸江萬里橋

서산백설삼성수 남포청강만리교

海內風塵諸弟隔 天涯涕淚一身遙  

해내풍진제제격 천애체루일신요

惟將遲暮供多病 未有涓埃答聖朝

유장지모공다병 유장지모공다병

跨馬出郊時極目 不堪人事日蕭條

과마출교시극목 불감인사일소조

 

하얀 눈 덮인 서산에는 3개의 성이 수자리 서고 있고

맑은 금강 남포엔 만리교 걸쳐 있다.

나라 안에 전쟁의 먼지바람으로 여러 아우들과 떨어진 채

하늘 끝에서 눈물 흘리는 이 한 몸 아득하다.

그저 저물어가는 나이에 병만 많아지니

황제의 은혜에 티끌만큼의 보답도 올리지 못했다.

말 타고 교외에 나가 이따금 먼 곳을 바라보지만

어쩌랴 사람의 일이 나날이 쓸쓸해지는 것을!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八歲賦詩  (1) 2024.03.31
缺月掛疏桐  (0) 2024.03.26
李白시 외 다수  (0) 2024.03.20
李白詩 모음  (0) 2024.03.20
애련설 愛蓮說  (1) 2024.03.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