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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李白시 외 다수

동암 구본홍 2024. 3. 20. 16:55

聞王昌齡左遷龍標遙有此寄《李白》

楊花落盡子規啼 聞道龍標過五溪

양화낙진자규제 문도룡표과오계

我寄愁心與明月 隨風直到夜郎西

아기수심여명월 수풍직도야낭서

 

버들꽃 다 지고 자규가 우네

용표가 오계를 지나갔다는 소식 들었다네

근심스런 내 마음 저 밝은 달에게 부치노니

바람 따라 곧장 야랑의 서쪽에 가겠네

 

 

在海鎭營中(재해진영중)
―汝諧  李舜臣(여해  이순신) 
 
水國秋光暮  驚寒雁陣高  
수국추광모  경한안진고  

憂心轉輾夜  殘月照弓刀

우심전전야  잔월조궁도 
 
가을빛이 저문 물나라
기러기 떼 추위에 놀라 높이 날고
엎치락뒤치락 나라 걱정하는 밤
새벽달만이 궁도를 비추고. 

 

李白 詩

自遣자견

 

對酒不覺暝 落花盈我衣

대주불각명 낙화영아의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취기보계월 조환인역희

 

저무는 줄 모르고 술잔 들이켰다          

취해 쓰러진 사이 옷 위에 수북이 꽃잎 쌓였네                   

비틀거리며 일어나 달 비친 냇가 걷다 보니                               

새는 어디론가 돌아갔고 길엔 사람 그림자 조차 끊겼네

 

對酒不覺暝 落花盈我衣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李白詩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양인대작산화개 일배일배부일배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

아취욕면군차거 명조유의포금래

 

둘이 마주 앉아 술 마시니 산꽃이 피고,

한 잔 한 잔에 거듭되는 또 한 잔이라.

나는 취해 졸리나니 그대는 우선 가게,

내일 아침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오시게나.

 

산행(山行)-두목(杜牧)

遠上寒山石徑斜 白雲生處有人家

원상한산석경사 백운생처유인가

停車坐愛楓林晩 霜葉紅於二月花

정거좌애풍림만 상엽홍어이월화

 

멀리 늦가을 산을 오르노라니 돌길이 비탈져있고
흰 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보인다
수레를 멈추고 앉아 늦은 단풍나무 숲을 즐기노라니
서리 맞은 단풍나무 잎이 이월에 피는 꽃보다 붉어라

 

梅月堂 金時習 詩

晩意 만의

 

萬壑千峰外 孤雲獨鳥還

만학천봉외 고운독조환

此年居是寺 來歲向何山

차년거시사 래세향하산

風息松窓靜 香銷禪室閑

풍식송창정 향소선실한

此生吾已斷 棲迹水雲間

차생오이단 서적수운간

 

온 골짜기와 봉우리 저 너머

외로운 구름과 새 돌아오네

올해는 이 절에서 지낸다만

내년에는 어느 산을 향할까

바람 자니 소나무 창 고요하고

향불 스러지니 스님의 방 한가롭다

이승을 내가 이미 끊어버렸으니

내 머문 자취 물과 구름에만 남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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