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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缺月掛疏桐

동암 구본홍 2024. 3. 26. 13:06

全宋詞(전송사)/東坡全集]

卜算子·복산자

黄州定慧院寓居作<황주정혜원우거작>

 

缺月掛疏桐 漏斷人初靜

결월괘소동 누단인초정
時見幽人獨往來 縹緲孤鴻影

시견유인독왕래 표묘고홍영
驚起卻回頭 有恨無人省

경기각회두 유한무인성
揀盡寒枝不肯棲 寂寞沙洲冷 (楓落吳江冷)

간진한지불긍서 적막사주냉 (풍락오강랭)

 

그믐달은 성긴 오동나무에 걸려 있고
물시계 소리 끊어지니 인적도 비로소 고요해지네.
간혹 혼자 오가는 은자의 모습 보이니
아득히 먼 곳에 외기러기 그림자.
 깜짝 놀라 일어나 내 자신을 돌아보니
내 마음의 설움 알아주는 이 없네.
추운 가지에 깃들지 않으려고 고르고 골랐지만

적막하고 차가운 모래섬이라네.
(단풍 떨어지는 차가운 오강이라네.

 

李白 先生詩
山中問答 산중문답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

문여하사서벽산 소이부답 심자한
挑花流水杳然去 別有天地非人間 

도화유수묘연거 별유천지 비인간

무슨 연유로 푸른 산에 기거하느냐고 묻는다면
그저 웃기만 하고 답을 하지 않겠지만 , 마음은 한가롭네 .
복숭아 꽃은 흐르는 물에 떨어져 아득히 흘러가니
다른 세상이로되 , 인간 사는 곳이 아니로구나 .

 

杜牧詩두목시

山行

 

遠上寒山石徑斜 白雲生處有人家

원상한산석경사 백운생처유인가

停車坐愛楓林晩 霜葉紅於二月花

정거좌애풍림만 상엽홍어이월화

 

비스듬한 돌길 따라 추운 산을 멀리 오르노라니

흰구른 이는 곳에 인가가 있네

수레 멈추고 가만히 앉아 늦은 단풍을 즐기니

서리에 물든 단풍이 이월화보다 붉구나

 

이백 시

自遣(자견)

對酒不覺暝 落花盈我衣

대주불각명 낙화영아의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취기보계월 조환인역희

 

술 마시다 보니 어두워지는 줄도 몰랐네.

술 마시는 새 꽃이 떨어져 내 옷을 가득 덮었네.

취한 채 일어나 시냇가 달 따라 걸으니.

새들도 둥지로 돌아가고 인적조차 끊어져 오로지 나 혼자로 구나.

 

高益吉고익길 시

訪書房有詩 서당을 찾아서

 

白髮重來坐小亭 春風物色渾依舊

백발중래좌소절 춘풍물색혼의구

手栽桃李掩階庭 壁上題名半已零

수재도화암계정 벽상제명반이령

 

늙을 녘에 서당 정자에 다시 앉으니

봄바람 옛 풍경 그대로네

손수 심은 도화, 이화 뜰을 덮었고

벽상에 쓰인 이름들 반이나 떠났네

 

석파 이하응(石坡 李昰應)

흥선대원군의 빈한시

 

富貴掀天從古死 貧寒到骨只今生

부귀흔천종고사 빈한도골지금생

億千年去山猶碧 十五夜來月復圓

억천년거산유벽 십오야래월부원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오래되면 따라 죽지만

가난과 추위가 뼈에 사무쳐도 지금 살아있네

억 천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르고

십오일 보름밤이 오면 달은 다시 둥글어지네

 

尹根壽윤근수시

大洞江      
대동강        
 
浮碧樓前碧水長 大同門外繫蘭舟
부벽루전벽수장 대동문외계난주 
長堤綠草年年色 獨依春風憶舊遊
장제녹초년년색 독의춘풍억구유 
 
부벽루 앞에 푸른 물 질펀하고
대동문 밖엔 난주를  매었다. 
긴 둑의 푸른 풀 해마다 돋아나니
춘풍에 홀로 의지해 옛 놀던 것 생각한다.

 

予獨 愛蓮

여독 애련

之出於泥而不染 濯淸漣而不夭

지출어니이불염 탁청연이부요

中通外直不蔓不枝 香遠益淸

중통외직부만부지 향원익청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정정정식 가원관이부가설완언

 

나는 홀로 사랑하였으니,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면서도 물들지 아니하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아니한 것을 사랑한다

가운데는 통하며 밖은 곧아서,

덩굴 뻗지 않고 가지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이 깨끗하게 서있으며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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