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野望 본문
野望 (杜甫) 들판에서 바라보며
西山白雪三城戍 南浦淸江萬里橋
서산백설삼성수 남포청강만리교
海內風塵諸弟隔 天涯涕淚一身遙
해내풍진제제격 천애체루일신요
惟將遲暮供多病 未有涓埃答聖朝
유장지모공다병 유장지모공다병
跨馬出郊時極目 不堪人事日蕭條
과마출교시극목 불감인사일소조
하얀 눈 덮인 서산에는 3개의 성이 수자리 서고 있고
맑은 금강 남포엔 만리교 걸쳐 있다.
나라 안에 전쟁의 먼지바람으로 여러 아우들과 떨어진 채
하늘 끝에서 눈물 흘리는 이 한 몸 아득하다.
그저 저물어가는 나이에 병만 많아지니
황제의 은혜에 티끌만큼의 보답도 올리지 못했다.
말 타고 교외에 나가 이따금 먼 곳을 바라보지만
어쩌랴 사람의 일이 나날이 쓸쓸해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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