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龜乎龜乎 본문

한국한시 모음

龜乎龜乎

동암 구본홍 2024. 6. 6. 12:43

海歌

 

龜乎龜乎出水路 掠人婦女罪何極

구호구호출수로 약인부녀죄하극

汝若悖逆不出獻 入網捕掠燔之喫 “

여약패역불출헌 입망포략번지끽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

다른 이의 부녀를 빼앗은 죄가 얼마나 되는가 .

네가 만약 거역하여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너를 ) 잡아 구워먹고 말리라 .

 

看剑豪生胆读书看到心

学问勤中得

天行健君子以自强不息

 

讀書得趣是神仙 

독서득취시신선

독서에  취미 부치니
이 것이  신선일세

 

自勝爲彊

자승위강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더욱 강한 사람이다.

 

山不讓塵 海不讓水

산은 작은 흙덩이도 꺼리지 않고

바다는 작은 물도 가리지 않아서 크다

 

一生爲墨客 일생위묵객

几世作茶仙 궤세작차선

"평생 글쓰는 작가였고

차의 신선이였다"

 

生歡喜心 得自在禪

생환희심 득자재선

 

 一榻淸風栢子香

일탑청풍백자향

 

책상에 맑은 바람은 측백의 향기로다

 

江山風月本無常主 閑者便是主人 

 

강과 산 바람과 달은 본래 주인이 없으니

한가로운 사람이 곧 주인이다

 

卧月眠

와월면

小满是福

소만시복

前行若無山

전행약무산

앞으로 나아가도 산이 없더

登太白峰 (태백봉에 올라서)
  李 白 
 
西上太白峰 (서상태백봉)
夕陽窮登攀 (석양궁등반)
太白與我語 (태백여아어)
爲我開天關 (위아개천관)
願乘泠風去 (원승령풍거)
直出浮雲看 (직출부운간)
擧手可近月 (거수가근월)
前行若無山 (전행약무산)
一別武功去 (일별무공거)
何時復更還 (하시부갱환) 
 
서쪽 태백봉에 오르는데
석양 무렵 산꼭대기에 닿았노라.
태백성이 내게 이르는 말이
날 위해 하늘 관문을 열어 놓았다네.
잔잔한 바람 타고 오르길 바랐는데
뜬구름 사이로 곧바로 올랐도다.
손들면 달을 만질 듯 가깝고
앞으로 나아가면 산이 없어진 듯하구나.
이제 무공산을 멀리 떠나가면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으려나?

 

逐鹿者不見山축록자불견산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뜻

 

菜根譚

 

​讀書不見聖賢 爲鉛槧傭

독서불견성현 위연참용

居官不愛子民 爲衣冠盜

거관불애자민 위의관도

講學不尙躬行 爲口頭禪

강학불상궁행 위구두선

立業不思種德 爲眼前花

입업불사종덕 위안전화

 

책을 읽으면서도 성현을 보지 못한다면

글 베껴쓰는 서생 되고,

높은 벼슬에 있으면서도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관복을 입은 도둑이다.

학문을 가르치면서도 몸소 행하지 않으면

입으로만 사는 선이다.

 

山不讓塵 海不讓水

산은 작은 흙덩이도 꺼리지 않고

바다는 작은 물도 가리지 않아서 크다

 

天行健君子以 自彊不息  
천행건군자이 자강불식
地勢坤君子以 厚德載物 ​ 
지세곤군자이 후덕재물
 
하늘의 운행이 굳건하듯 군자는

스스로 힘써 쉬지않고 노력하며 , 
땅의 기운처럼 군자는

덕을 두텁게 하여 만물을 포용한다 .

 

山徑綠處人醉竹 百花紅時客尋春

산경록처인취죽 백화홍시객심춘

 

산길 푸른곳에 대나무에 취하고

온갖 꽃이 붉어지니 객이 봄을 찾는다

 

花未全開月未圓,

화미전개월미원
半山微醉盡餘歡

반산미취진여환
何須多慮盈虧事

하수다려진휴사
終歸小滿勝萬全

종귀소만승만전

 

꽃도 피기 전에 달도 둥글지도 않고,
산중에 얼근히 취하여 여운을 남겼는데,
손익을 걱정할 필요가 있겠는가?
결국 소만이 만전을 기했다.

 

長作閑人樂太平

장작한인락태평

오래도록 한가한 사람은 평안함을 즐긴다.

 磨我鐵杵(마아철저)

 자신을 쇠절구공이 갈아만들 듯 수양하라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紫虛元君誠諭心文  (1) 2024.06.05
가훈에 쓰기  (0) 2024.05.17
王維詩  (0) 2024.05.09
遥看瀑布  (1) 2024.05.05
別恨  (0) 2024.05.0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