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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自 遣

동암 구본홍 2025. 4. 4. 22:10

李白이백 시   

自遣(자견) 시름을 내려놓고

 

對酒不覺暝 花落盈我衣

대주불각명 화락영아의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취기보계월 조환인역희

 

술 마시느라 어두워지는 줄도 몰랐는데

떨어진 꽃잎들이 내 옷을 가득 덮었네

취한 채 일어나 냇가에 비친 달 따라 걷는데

새들은 둥지로 돌아갔고 사람조차 보이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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