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輞川閒居贈裴秀才迪 / 王維 본문
輞川閒居贈裴秀才迪 / 王維
망천에서 한가하게 지내며 수재 배적에게
寒山轉蒼翠 秋水日潺湲
한산전창취 추수일잔원
倚杖柴門外 臨風聴暮蟬
의장시문외 임풍청모선
渡頭餘落日 墟里上孤烟
도두여낙일 허리상고연
復值接輿醉 狂歌五柳前
부치접여취 광가오류전
차가운 산은 검푸르게 변하고
가을 물은 날마다 졸졸 흐른다 .
지팡이 짚고 사립문 밖에서
바람 쐬며 저녁 매미 소리 듣는다 .
나루터에는 떨어지는 해는 남은 빛을 비추고
시골 마을에는 외로이 저녁연기 피어오른다 .
다시 접여를 만나 술에 취하니
다섯 그루 버드나무 앞에서 멋대로 노래 부른다 .
菜根譚
不知雲白山靑 川行石立
부지운백산청 천행석립
花迎鳥笑 谷答樵謳
화영조소 곡답초구
世亦不塵 海亦不苦
세역부진 해역불고
彼自塵苦其心爾
피자진고기심이
흰 구름과 푸른 산(山),
흐르는 냇물과 치솟은 바위,
꽃을 맞이하여 새가 웃으며,
골짜기는 화답(和答)하고
나무꾼은 노래함을 모른다.
세상(世上)은 티끌도
괴로움의 바다도 아닌데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自身)의 마음을
티끌과 괴로움의 바다로 만들고 있다.
逢山開道 遇水架橋
봉산개도 우수가교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너라
淸靜無爲청정무위
최고의 정치적 추구이다
즉 모든 것 자연에 맡기며
인위적으로 행함이 없다
南湖 鄭知常정지상
송인(送人)
雨歇長堤草色多 送君新宿動悲歌
우헐장제초색다 송군신숙동비가
隅田川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우전천수하시진 별루년년첨록파
비 그친 긴 둑에 풀빛 짙은데
신주쿠에서 그대 보내니 슬픈 노래 울리네
스미다강 물은 언제 마를까
해마다 푸른 물결에 이별의 눈물이 더해가는데
次曉詠(차효영-새벽에 읊다) /김집 시
浥露春花滿院香 夢回山榻月盈裳
읍로춘화만원향 몽회산탑월영상
閒中天地身無怍 萬事悠悠本無忙
한중천지신무작 만사유유본무망
이슬 젖은 봄꽃 향기 온 집에 가득하고
산속 침상에서 꿈깨니 달빛이 옷 비추네
한가로운 천지 속 부끄러움 없는 이 몸
만사가 한가한데 바쁠 것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