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국한시 모음 (305)
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通政大夫守慶州府尹林川趙公諱基復墓 贈貞夫人豊山洪氏坿左통정대부수경주부윤임천조공휘기복묘 증정부인풍산홍씨부좌 多賀君家受大福 官位尊顯蒙祿食다하군가수대복 관위존현몽녹식子孫備具孝且力자손비구효차력 자네 집에 큰 복 받은 거 축하하네고위직으로 봉급 받아 먹고 살고자손도 효성스러워 힘을 더하니 好古有時搜斷碣 硏經婁日罷吟詩호고유시수단갈 연경누일파음시 옛 것을 좋아해서 때때로 깨어진 비석을 찾아보고경전을 연구 하느라 여러날 시 읊기도 그만뒀다
反者道之動弱者道之用天下萬物生於有有生於無 반은 도의 운동 방식약은 도의 운용 방식세상 만물은 유에서 생산되고유는 무에서 창조된다.
山居秋暝 王維 산거추명 왕유 空山新雨后 天氣晩來秋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텅 비어 허전한 산에 막 새로이 비 내린 뒤어스름 저녁이라 가을 기운 물씬 풍긴다.밝은 달빛은 솔숲 사이로 비쳐 오고맑은 샘물은 산석(山石) 위로 흐르는도다.빨래 나온 여인들 돌아가며 대숲이 떠들썩하고고기잡이배 내려가며 연잎이 흔들거린다.향기로운 봄풀들이 제멋대로 다 시들어 버려도왕손(王孫)은 의연히 산중(山中)에 머무르리라. 定風波⋅정풍파 宋詩 蘇軾 莫聽穿林打葉聲 何妨吟嘯且徐行막청천림타엽성 하방음소차서행竹杖芒鞋輕勝馬 一蓑烟雨任平生죽장망혜경승마 일사연우임평생料峭春風醉酒醒 山頭斜照却相迎요초춘풍취주성 산두사..
定風波⋅정풍파 宋詩 蘇軾 莫聽穿林打葉聲 何妨吟嘯且徐行막청천림타엽성 하방음소차서행竹杖芒鞋輕勝馬 一蓑烟雨任平生죽장망혜경승마 일사연우임평생料峭春風醉酒醒 山頭斜照却相迎요초춘풍취주성 산두사조각상영回首向來蕭瑟處 也無風雨也無晴회수향래소슬처 야무풍우야무청 숲 속에 쏟아지는 빗소리 무서워 마오 노래하며 천천히 가는 길 무슨 방해 되겠소 걷는 것이 말 탄 것에 못지 않게 좋은데 누가 무서워하겠소 평생을 도롱이 걸치고 빗속 걷게 된다 한들 취해 있다 봄바람이 쌀쌀해서 깨었더니 온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려 하던 중에 산마루 넘어가던 해가 나를 비쳐주네 오가는 길에 비바람 몰아칠 수 있는 것 비가 내리든 개이든 무슨 상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