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황당한 일 겪어 보았는가 본문
황당한 일 겪어 보았는가
생각하고 또 생각 해 보아도
참으로 황당한 일이다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문제를 잃으키면 문제가 된다"
정말 그런 것인가
무심코 던진 돌에 이마가 깨지 듯
가슴 깊이 파열음 일으킨 자 누구 일까
그런 문제를 잃어킨 사람은
늘 곁에 가깝게 지내는 가면 쓴 인물이다
무뇌아처럼 무너진다
전신이 혼미 해 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환멸을 느낀다
너를 죽이고 나도 죽어 버리고 싶어진다
시퍼런 오기가 아니다
살아나는 붉은 감정이다
그믈처럼 얽힌 정들을
영원히 이젠 일어서지 못하게 자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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