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그 말의 의미 본문
천둥 번개
어둠을 깨우고
와닥비 쏟아지는 밤
그 때 내게 했던 말
이젠, 우린 늙었어!
그 속에 숨어있는 색갈들이
혀 끝에 말라 붙어 끈적인다
밥에 하나의 미처럼 자꾸 씹힌다
여름 햇살처럼 토해 낸 말
자꾸 꿈틀꿈틀 온 몸 뒤틀게 한다
밤이 낮처럼 환해 진다
천둥 번개가 치고
밤새도록 비 내리는 밤
나도 천둥 번개 치는 밤이다
Comments
천둥 번개
어둠을 깨우고
와닥비 쏟아지는 밤
그 때 내게 했던 말
이젠, 우린 늙었어!
그 속에 숨어있는 색갈들이
혀 끝에 말라 붙어 끈적인다
밥에 하나의 미처럼 자꾸 씹힌다
여름 햇살처럼 토해 낸 말
자꾸 꿈틀꿈틀 온 몸 뒤틀게 한다
밤이 낮처럼 환해 진다
천둥 번개가 치고
밤새도록 비 내리는 밤
나도 천둥 번개 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