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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詩 모음

白川歸海

동암 구본홍 2022. 11. 29. 21:54

白川歸海

 

느리게 빠르게

흘러도 물은

바다로 향해 흐른다

다 해진 삶을 끌고

시래기 같은 굴곡을 돌아

귀 여린 목숨

먼 곳 향해

외마디 소리 마져 접고

생의 잎맥따라

바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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