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7언구절 본문

한국한시 모음

7언구절

동암 구본홍 2022. 10. 12. 21:45

梅花落處疑殘雪 柳葉開時任好風

매화락처의잔설 유엽개시임호풍

 

매화꽃이 떨어져 흰빛이 잔설인가 의심이 날 정도다    

버들잎 싹틀때 호풍 (봄 바람 )에 내맡긴다 .

 

文情淸若林間竹 人品峻於天外山

문정청약림간죽 인품준어찬외산

 

글 정취 숲속 대처럼 맑고,

사람 품격 하늘가 산보다 우뚝하네

 

無窮花發三千里 韓國春光億萬年

무궁화발삼천리 한국춘광억만년
      

무궁화가 삼천리에 피니

한국 봄빛이 억만년일세

 

無藥可醫郷相壽 有錢難買子孫賢 

무약가의경상수 유전난매자손현

 

약으로는 가히 정승의 수를 연장할 수 없고

돈은 있어도 어진 잔손을 사기는 어렵다

 

半窓月落梅無影 三徑風來竹有聲

반창월락매무영 삼경풍래죽유성

 

창에 반쯤 걸린 달이지니 매화 그림자 없어지고 
한밤 중 바람에 대나무의 맑은 소리 들리도다.

 

山欲渡江 江口立 水將穿石石頭廻

산욕도강 강구립 수장천석석두회

 

山(산)은 江(강)을 건너고자 하여 강어귀에 서 있고

물은 돌을 뚫고자 돌머리를 맴도네

 

山鳥千啼復萬啼 行人隨水坐東西 (幽人行坐水東西)

산조천제복만제행인수수좌동서 유인행좌수동서

 

수많은 산새들은 여기저기 지저귀고

나그네는 가다 쉬다 물길은 동과 서로

 

山含古國千秋色 雲土長天萬幅圖 (許穆)

산함고국천추색 운토장천만폭도

 

산은 고국 천추의 봄울 먹음었고

구름은 긴 하늘에 만폭의그림을 토하였다

 

森羅萬象是法身 眞佛面半月三星

삼라만상시법신 진불면반월삼성

 

三神不老肴靈藥 萬壽無疆勸酒杯

삼신불노효령약 만수무강권주배

 

三日修心千載寶 百年貪物一朝塵

삼일수심천재보 백년탐물일조진

삼일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을 탐낸 물건은 하루 아침의 티끌이다

 

生逢盛世憂何事 家在靑山道目尊

생봉성세우하사 가재청산도목존

 

살아서 좋은 세상 만나서니 무슨 일을 근심하랴

집이 청상에 있으니 도가 스스로 높아진다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七言名句모음  (1) 2022.10.21
칠언구절  (0) 2022.10.19
초가을[初秋]  (1) 2022.10.11
석죽화(石竹花)  (0) 2022.10.11
明心寶監  (0) 2022.10.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