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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칠언구절

동암 구본홍 2022. 10. 19. 22:41

白馬江頭黃犢鳴 老人山下少年行

백마강두황독명 노인산하소년행

 

백마강가에서 누렁 송아지가 울고 있네
노인산 밑으로 소년이 걸어가오

 

白雲無心抱幽石 玉泉有情含明月

백운무심포유석 옥천유정함명월

 

백운은 무심히 바위를 감싸고

옥천은 정이많아 달을 머금고 있네

 

百川逝意來頭海 萬樹春心畢竟花

백천서의래두해 만수춘심필경화

 

일백 내가 가는 뜻은 오는 머리가 바다요

일만 나무 봄 마음은 필경 꽃을 피려한다.

 

富不驕人富不盡 貴無凌賤貴無窮

부불교인부불진 귀무능천귀무궁

 

부자이지만 교만하지 않은 사람은 부귀함이 없어지지 아니하고

귀하지만 천함을 업신여기지 않으면 귀함이 끝이 없다

 

父不憂心因子孝 夫無煩惱是妻賢

부불우심인자효 부무번뇌시처현

 

부모의 근심없음은 자식의 효도 때문이고

남편의 번뇌함이 없음은 아내가 어질기 때문이다

 

佛在靈山莫遠求 靈山只在汝心頭

불재영산막원구 영산지재여심두

 

부처는 영산에 있으니 멀리서 찾지 말라
그 영산은 바로 그대의 마음자리에 있다

 

佛身充滿於法界 普現一切衆生前

불신충만어법계 보현일체중생전

 

부처님 몸은 법계에 가득 하시니

간 곳마다 중생 앞에 나타나시네

 

不老草生父母國 無窮花發子孫枝

불노초생부모국 무궁화발자손지

 

불로초 자라는 부모님의 나라요

무궁화 만발하는 자손들의 가지로다

 

不貪夜識金銀氣 遠害朝觀糜鹿遊

 

불탐야식금은기 원해조간미녹유

 

탐심 없이 밤중에는 금은 기운 분별하고

해칠 ㅁ마음 머니 아침에 사슴 와서 노네

 

賓客不來門戶俗 詩書無敎子孫愚

빈객불래문호속 시서무교자손우

손님이 찾아오지 않으면 집안이 저속해 지고 
자식을 가르키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 지느니라.

 

賓客常尋當有酒 兒孫稍長恐無書

빈객상심당유주 아손초장공무서

 

손님이 오면 마당히 술이 있어야 하고

자손이 점점 크니 글없는 것이 두렵다

 

事能知足心常樂 人到無求品自高

사능지족심상락 인도무구품자고

 

자기 일에 만족함을 알면 마음이 항상 즐겁고

사람이 구함(욕심)이 없는 데 이르면

품위가 스스로 높아진다

 

四面有山皆入画 一年无日不看花

사면유산개입화 일년무일불간화

 

사면에는 산들이 수채화를 이루고

사시장철 줄곧 꽃이 안보인 날이 없다

 

事不三思終有悔 人能百忍自無憂

사불삼사종유회 인능백인자무우

 

일을 함에 세번 생각지 않으면 마침내 뉘우칠 일이 있고,

사람이 백 번을 참으면 스스로 근심이 없게 된다.

 

事在人爲成者天 福從天降召者人

사재인위성자천 복종천강소자인

 

일은 사람이 하지만 이루는 것은 하느님이고,

福은 하늘이 내려 주시지만 부르는 것은 사람이다.

 

山上靑松君子節 水中蓮葉佳人香

산상청송군자절 수중연엽가인향

 

산(山) 위의 저 푸른 소나무는 군자(君子)의 절개(節槪)요,

물 가운데 연(蓮) 잎은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香氣)로구나.

 

山影倒江魚躍岫 樹陰斜路馬行枝

산영도강어약수 수음사로마행지

​산 그림자 강에 비치니 물고기가 산봉우리에서 뛰노는 것 같고,

나무 그늘이 길가에 드리우니 말이 나뭇가지 위로 다니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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