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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고봉선생 시

동암 구본홍 2022. 12. 23. 22:53

1호

一圓法身字 宙萬有本源諸

일원법신자 주만유본원제

佛諸聖心卽 一切象生本性

불제성심즉 일절상생본성

 

2호

春水滿四澤 夏雲多寄峯

춘수만사택 하운다기봉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  (冬嶺靑松秀)

추월양명휘 동령수고송

 

봄물은 사택에 가득히 차고 /          春水滿四澤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가 많도다 / 夏雲多奇峰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       秋月揚明輝

겨울 산마루엔 높은 소나무 빼어났다 / 冬嶺秀孤松

 

3호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4호

此處一圓珠 含萬理萬能

차처일원주 함만리만능

轉處智憲出 無迹絶名相

전처지헌출 무적절명상

 

此處一圓珠  여기에 한 둥근 구슬 있으니

含萬理萬能  만 가지 이치와 만 가지 능력을 갖추었네

轉處智惠出  굴릴 적마다 지혜와 은혜가 나타나는데

無迹絶名相  그 흔적이 없고 또한 이름도 모양도 없더라

 

5호

採藥忍迷路 千峯秋葉裏

채약인미로 천봉추엽리

山僧汲水歸 林末茶煙起

산승급수귀 림말다연기

 

약 캐다 갑자기 길을 잃으니 / 采藥忽迷路

산마다 온통 가을 낙엽뿐 / 千峯秋葉裏

산승이 물 길어 오더니 / 山僧汲水歸

숲가에 피어나네 차 달이는 연기 / 林末茶煙起

 

6호

春岸法雨下 有種茂花葉

춘안법우하 유종무화엽

無種圓虹顯 美果旨然來

무종원홍현 미과지연래

 

7호

고봉선생 시

붓 가는 대로 쓰다〔縱筆〕

 

淸風動萬松 白雲滿幽谷

청풍동만송 백운만유곡

山人獨夜步 溪水鳴寒玉

산인독야보 계수오한옥

 

맑은 바람 만 그루 솔 움직이고 / 淸風動萬松

흰 구름 그윽한 골짝에 가득하네 / 白雲滿幽谷

산사람 밤에 홀로 걸으니 / 山人獨夜步

시냇물 차가워 옥 소리 울리는 듯 /溪水鳴寒玉

 

8호

梧寒不買香 梅月到千虧

오한불매향 매월도천휴

條本賢柳經 百別又新枝

조본현유경 백별우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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