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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李達詩

동암 구본홍 2023. 2. 3. 16:45

고향 동무와의 이별을 슬퍼하며(山陽與鄕友話別),--

고운 최치원

 

相逢暫樂楚山春 又欲分離淚滿巾

상봉잠악초산춘 우욕분리루만건

莫怪臨風偏悵望 異鄕難遇故鄕人

막괴림풍편창망 이향난우고향인

 

서로 만나 잠시 초산의 봄을 즐겼는데

다시 헤어지려니 눈물이 수건에 가득하다

바람을 대하고 슬프게 바라봄을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타향에서 고향사람 만나기 참으로 어렵노

 

혜심(惠諶)스님 시

춘만유연곡사증당두로(春晩遊燕谷寺贈當頭老)

 

春深古院寂無事 風定閑花落滿庭

춘심고원적무사 풍정한화낙만정

堪愛暮天雲晴淡 亂山時有子規啼

감애모천운청담 난산시유자규제

 

인적 없는 옛 절에 봄은 깊어졌는데

바람 자자 꽃잎만 뜰에 가득 하구나

해질 무렵 구름 색깔 너무 좋아서

산에는 여기저기 두견새 우네

 

李達詩이달 시

靈谷尋春영곡의 봄놀이

 

東峯雲氣沈翠微 澗道竹杖尋芳菲

동봉운기침취미 간도죽장심방비

深林幾處早花發 時有山蜂來撲衣

심림기처조화발 시유산봉래박의

 

동봉의 구름 기운 푸르게 깃들고

개울 길 죽장 짚고 풀 향기 찾아든다

길은 숲 몇 곳에 철 이른 꽃이 피어 있어

가끔씩 산에 와서 빨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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