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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 詩 모음

기억

동암 구본홍 2023. 7. 2. 19:22

마른 가지에서

꽃 향기와

달빛 추억

그대 목소리

들려오는 듯

아~

웃음으로 밥 말아먹다가

이젠

눈물로 밥 말아 먹고

젖은 마음 위로

그리움의 촛불 하나

올려놓는다

봄비가 온다

다시

파란 잎은

돋아 나겠지만

음미하는 생각은

젖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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