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회유 본문
오늘
비가 내린다
땅이 이유 없이 젖는다
내일도 오늘처럼
바람이 불겠지
나무들이 그냥 흔들린다
잎들을 다 떨어져 버린 그 이후에도
밤이 오고
또 아침이 찾아오겠지
그리고 또
비가 오고 바람이 불겠지
나는
어제처럼 창밖을 바라보고 있겠지
그리고
내일을 기다리겠지
왜?
이유 없이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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