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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모음

花石亭

동암 구본홍 2024. 2. 27. 10:26

栗谷 李珥先生詩      

花石亭


林亭秋已晩 騷客意無窮

임정추이만 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 霜風向日紅

원수련천벽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江含萬里風

산토고륜월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聲斷暮雲中

새홍하처거 성단모운중


숲 속에 가을이 이미 늦으나
시인의 詩想이 恨 이 없다
멀리 보이는 물 하늘과 잇닿아 푸르고
서리맞은 丹風은 햇빛을 向해 더욱 푸르고
산은 외로운 둥근달 토해내고
강은 만리까지 바람을 머그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느냐
우는소리 저무러기는 구름속으로 사라지네

 

半日靜坐半日讀書 靜坐處茶半香初

반일정좌반일독서 정좌처다반향초

妙用時水流花開 高會夫妻兒女孫

묘용시수류화개 고회부처아녀손

 

한나절은 정좌하고 한나절은 책 읽고

고요히 앉았노라면 차가 한창 익어 향기가 나기 시작하는 듯하고

신묘한 작용이 일어날 때는 물이 흐르고 꽃이 열리는 듯하네

가장 훌륭한 모임은 부부, 아들딸, 손자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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