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蛟山 許筠(교산 허균). 湖亭 (호정) 본문
蛟山 許筠(교산 허균). 湖亭 (호정)
煙嵐交翠蕩湖光 細踏秋花入竹房
연람교취탕호광 세답추화입죽방
頭白八年重到此 畵船無意載紅粧
두백팔년중도차 화선무의재홍장
안개와 남기 푸르고 호수물결 넘실
가을 꽃 밟고 밟아 대나무 방에 들었다
머리 센 지 팔년 만에 다시 이곳에 와
그림배에 붉은 단장 싣고 갈 뜻 없도다
허난설헌의 채련곡(采蓮曲)
秋淨長湖碧玉流 蓮花深處繫蘭舟
추정장호벽옥류 연화심처계난주
逢郞隔水投蓮子 或被人知半日羞
봉랑격수투련자 혹피인지반일수
맑고 넓은 가을 호수에 구슬 물결이 푸른데
연꽃 속 깊숙한 곳에 목란 배를 매어 두네.
낭군을 만나 물 건너로 연밥을 던지고는
혹시 남에게 알려질까 싶어 한나절 부끄러워하네...
'한국한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仲春與李啓以光夏同遊道峯 (0) | 2024.12.22 |
---|---|
醉眠취면 (0) | 2024.12.12 |
李 白시 早發白帝城 (1) | 2024.11.27 |
山居秋暝(산거추명) / 王維(왕유) (0) | 2024.11.27 |
퇴계선생시 (0) | 2024.11.2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