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구본홍과 나눔의 방
曉雪 본문
龜峯 宋翼弼 先生 詩
曉雪
窻虛夢自驚 氷厚水無聲
창허몽자경 빙허수무성
竹壓禽頻起 僧寒磬不鳴
죽압금빈기 승한경불명
寂默心魂定 迢遙世界明
적묵심혼정 소요세계명
森然成獨坐 眞味孰能爭
삼연성독좌 진미숙능쟁
빈 창에 꿈이 절로 깼는데
얼음이 두꺼워 물소리 없네
대숲 눌리워 새가 자주 일어나고
스님은 추워서 종도 치지 않네
고요하고 또 고요하여 정신이 맑고
멀리서 세상이 밝아오네
숲 속에 홀로 앉아 있으니
이 참 맛을 누가 앗아 가겠나
積健爲雄적건위웅
꾸준한 건강관리가 강한 힘을 만든다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坐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좌유금서 변성석실단구
욕심 없는 마음은 가을 하늘 잔잔한 바다요,
음악과 책이 있는 삶은 은자(隱者)의 거처 신선의 세계라.
恭寬信敏惠,
공관신민혜,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며,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임하게 되고,
민첩하면 기회가 올 때 공적을 세울 수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次韻 차운하다(漢詩5言絶句)
二首 2수 송익필 지음
沈吟成一醉 孤夢倚晴霞
침음성일취 고몽의청하
睡起香生石 無風落晩花
수기향생석 무풍락만화
極目晴天外 歸禽伴落霞
극목청천외 귀금반락하
他鄕春又過 飛盡洛陽花
타향춘우과 비진락양화
깊은 생각에 한 껏 취하니
외로운 꿈 맑은 노을이었네 .
잠 깨 보니 돌 향내 나는데
바람 없어도 꽃은 지는구나
.
아스름한 맑은 하늘 밖으로
지는 노을 속 돌아가는 새들
타향의 봄 또 다시 지나가니
서울에는 꽃들도 다 졌겠지 .
道德經 句
大道氾兮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대도범혜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功成不名有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공성불명유 의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가명위소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이기종부자위대 고능성기대
대도는 흘러넘치니 좌우뿐만 아니라
이르지 않는 데가 없다.
만물이 도에 의지하여 살아가지만
도는 그것을 마다하는 법이 없고,
공을 이루어도 이름을 드러내지 않으며
만물을 옷처럼 따뜻이 덮어 기르지만
주인이 되려 하지 않는다. 늘 無로 있기를 바라니
지극한 작음이라고 이름할 수 있고
만물이 귀의하지만 주인이 되려 하지 않으니,
지극한 큼이라고 이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도는 끝내 자신을 위대 하다고 하지 않으니
그런 까닭에 그 위대함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菜根譚 句
人生福境禍區 皆念想造成
인생복경화구 개념상조성
故釋氏云 利欲熾然
고석씨운 이욕치연
即是火坑 貪愛沈溺
즉시화갱 탐애침닉
便爲苦海 一念清淨
변위고해 일념청정
烈焔成池 一念警覺
열염성지 일념경각
船登彼岸 念頭稍異
선등피안 염두초이
境界頓殊 可不愼哉
경계돈수 가불신재
해설
인생의 복과 재앙은 모두 마음 속에서 이루어진다.
석가모니가 이르되
이욕이 불같이 타오르면 그곳이 곧 불구덩이요,
탐애에 빠지면 그것이 곧 고해가 되며,
한 마음이 맑으면 불꽃도 못이 되고,
한 마음이 각성하면 배는 피안에 오른다고 하였으니,
생각이 달라지면 경계는 크게 달라지는 법이니,
가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욕에 빠지는 것이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고,
이 이욕에서 벗어나는 것이 복의 근원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욕망을 모두 제거한다면,
그 인간은 분명 허수아비가 되고 말 것이다.
생명력 그 자체가 욕망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인류 문명은 이 욕망에 의해서 건설된 것이 아니던가?
문제는 분수에 넘치는 이욕을 탐하는 데에
인간의 재앙과 불행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 작은 생각의 차이로 화복이 갈린다.
崔滋(최자 선생 시)
학鶴唳학려
雲掃長空月正明 松巢獨鶴不勝淸
운소장공월정명 송소독학불승청
滿山猿鳥知音少 刷盡疎翎半夜鳴
만산원조지음소 쇄진소령반야명
구름이 하늘을 쓸고 지나가니 달이 정녕 밝은데
소나무 둥지의 외로운 학이 청아한 정취를 이기지 못해 하네
온 산의 잔나비와 새 가운데 지음이 적으므로
성 긴 날개를 가다듬고 한밤에 우는구나
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
천행건 군자이자강불식
하늘은 굳세게 윤행하니
군자는 스스로 힘써 쉬지않는다
송익필(宋翼弼)
(산을 내려오며. 하산(下山)
殘夜鳴淸警 携箜下碧山
잔야명청경 휴공하벽산
巖花猶惜別 隧水出人間
암화유석별 수수출인간
새벽 풍경 맑게 울 제
단장 짚고 내려왔지
꽃도 이별 아쉬운지
물을 따라 나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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